[CES 2017] 김현석 사장 "화질 이후 경쟁 포인트? 소비자 불만 해소"

송고 2017.01.04 15:59 | 수정 2017.01.04 16:00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미 라스베이거스서 신제품 'QLED TV' 공개

경쟁사 OLED TV와 비교 시연하며 기술 우위 강조

[라스베이거스=문은혜기자] "(TV) 화질은 기본이고 (앞으로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하다. (관련 분야에) 많은 개발과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 센터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차세대 TV 'QLED'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글로벌 TV 시장에서 화질 다음의 경쟁 포인트는 두께가 아닌 '소비자 불만 해소'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Keep Memory Alive) 센터에서 전 세계 200여개 미디어를 초청해 2017년형 TV 신제품 'QLED TV'를 전격 공개했다.

퀀텀닷(양자점) 입자에 메탈을 덧입히는 기술로 전작과 차별화를 꾀한 삼성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비 LCD(액정표시장치) TV의 취약점이었던 화질 개선과 함께 블랙 표현과 시야각 문제까지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이 공개된 전시장 곳곳에 경쟁사의 OLED TV와 자사 QLED TV를 비교 시연하며 글로벌 미디어를 상대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전에는 블랙 표현과 시야각 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이번 신제품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했다"며 "특히 미세한 색 차이를 표현하는 컬러 볼륨을 100% 구현 해 HDR에 최적화시켰다"라고 설명했다.

화질과 함께 디자인과 사용성 개선에도 신경 썼다. 미적 가치와 사용자의 생활공간을 종합적으로 배려한 베젤리스 화면과 클린백 디자인 컨셉을 강화했고 음성 명령으로 TV 주변 기기를 컨트롤할 수 있는 지능형 음성 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글로벌 TV 시장에서 화질 이후의 경쟁 포인트는 제품 두께가 아닌 소비자 불만을 해결하는 솔루션 전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사실 소비자들은 화질에 대한 이야기보다 TV를 사용하다 불편한 점을 더 많이 말한다"며 "(앞으로)TV 화질은 기본이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해지므로 이쪽에 많은 개발과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퀀텀닷 기반의 TV시장 확대를 위해 해당 기술을 다른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머지 않아 여러 회사들이 퀀텀닷 제품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QLED TV를 최상급 프리미엄 제품으로 내세워 글로벌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제품가격은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프리미엄급 제품에 걸맞게 책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4월 국내에 QLED TV를 정식 출시하고 출고가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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