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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수주잔량 2000만CGT선 붕괴…일본에 역전

  • 송고 2017.01.04 10:28 | 수정 2017.01.04 11:1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14년 만에 최저, 일본에 뒤처진 것은 1999년 이후 처음

연말까지 일감 절반 사라져 “올해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2000만CGT선마저 무너지며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줬다.

4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4일 기준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1989만CGT(472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수주잔량이 2000만CGT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3년 7월(1897만CGT, 622척)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본 조선업계는 2006만CGT(835척)의 일감을 보유하며 한국을 제치고 약 3000만CGT의 수주잔량을 갖고 있는 중국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라섰다.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잔량 기준으로 일본에 뒤처진 것은 1999년 12월(985만CGT, 326척) 이후 17년여만에 처음이다.

2000년 1월 1000만CGT선을 넘어선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2003년 8월 2000만CGT, 2004년 10월 3000만CGT, 2006년 6월 4000만CGT, 2007년 5월 5000만CGT, 같은 해 9월 6000만CGT, 2008년 7월에는 7000만CGT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조선업계 호황에 힘입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며 2010년 8월 5000만CGT선이 무너진데 이어 2011년 12월 4000만CGT, 지난해 2월에는 3000만CGT선마저 붕괴됐다.

이어 11개월 만에 다시 2000만CGT선이 무너지면서 한국 조선업계는 일감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보다 2개월 앞선 1999년 11월 1000만CGT선을 돌파한 일본은 2004년 1월 2000만CGT, 2006년 4월 3000만CGT, 2008년 5월에는 4000만CGT선을 넘어섰다.

이후 2010년 5월 3000만CGT선까지 무너진 일본은 2012년 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2000만CGT선을 밑돌았다.

하지만 자국 선사의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등에 힘입어 현재까지 2000만CGT 이상의 일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글로벌 조선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한국과 일본의 수주잔량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 409만CGT), 대우조선해양(307만CGT), 삼성중공업(239만CGT) 등 글로벌 조선빅3는 올해 총 956만CGT 규모의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어서 수주가 전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연말이면 현재 수주잔량의 약 절반이 사라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올해 상반기 중에도 선박 수주가 그리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일각에서는 하반기부터 경기회복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으나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조선업계의 경우 수출선 물량은 크게 감소했으나 자국 선사들이 지속적인 선박 발주에 나서면서 최소한의 일감은 확보한 상황”이라며 “벌크선 시장 침체로 중국 조선소들도 잇달아 무너지고 있어 올해까지만 버티면 내년부터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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