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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보안 위협, 사회기반시설 ‘아수라장’ 노린다

  • 송고 2017.01.04 00:01 | 수정 2017.01.03 16:33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사회적 혼란 빌미로 거액 금전 요구

국가간 정치·경제적 갈등 배후…공포감 조성해 선전 효과

ⓒ유튜브 캡쳐

ⓒ유튜브 캡쳐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일반 대중에서 기업 및 기관으로 확대되며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사회기반시설로까지 공격이 번질 경우 피해는 종잡을 수 없이 커진다. 막대한 금전적 피해와 더불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 위협은 개인이 사용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겨냥하는 것에서 나아가 거의 모든 기업과 기관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특히 해커는 사회기반시설 공격이 가져올 큰 파급력을 노린다. 배후에는 정치·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른 국가 간 갈등이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 해킹단체와 관련된 악성코드가 미국 버몬트주(州) 전력망 설비 시스템에서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발견된 악성코드가 지난 7월 러시아 해킹단체가 민주당 전국위원회 등을 해킹할 때 사용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배후로 러시아 해킹단체를 지목했다.

전력망은 고도로 전산화돼 있어 문제가 발생하면 의료와 긴급서비스 기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WP는 이번 사건에 대해 해커가 전력망의 송전 작업에 지장을 주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거나 혹은 전력망 일부에 대한 침투 가능성을 시험해본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 11월에는 사회기반시설을 노린 공격이 본격적인 효력을 발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경전철 운영시스템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사건이다.

해커는 결제시스템을 마비시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무인발급기는 ‘고장’ 또는 ‘무료’라는 안내문을 표시했다. 결제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아 승객들은 무료로 철도를 이용했다.

해커는 사회기반시설을 통한 대규모 사회적 혼란을 노렸다. 이를 빌미로 잡아 복호화 조건으로 100비트코인(약 8500만원)을 요구했다.

랜섬웨어에 감염된 PC 데이터 복호화에 대한 평균 요구금액이 77만원(지난해 상반기 기준)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사회기반시설의 높은 사회적 가치가 반영됐다. 해커는 이메일을 통한 인터뷰에서 "돈을 지급하지 않을 시 샌프란시스코시 교통국의 계약서, 종업원 자료, 기획 서류 등 30GB에 달하는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사회기반시설을 노린 해커의 공격은 랜섬웨어 확산 경향을 타고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할리우드 프레스비테리언 메디컬 센터'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해커의 요구에 따라 1만7000달러(약 2045만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랩은 지난 3일 발표한 '2017년 보안 위협 전망' 보고서를 통해 "사회기반시설 공격 등 사이버 테러의 배후는 주로 테러 단체이거나 적대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로 추정된다"며 "사회기반시설 공격이 성공할 경우 사회적 혼란과 공포를 야기함으로써 자신들의 선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종교적·정치적 갈등은 쉽게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새해에도 사회기반시설 공격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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