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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소형SUV·고급차·친환경차' 시장 공략

올해 목표 825만대 전년목표 대비 1.5% 증가
현대차 中 충칭 공장 준공, 中 창저우 및 기아차 멕시코 공장 가동 확대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7-01-02 14:16

▲ 지난해 10월 중국 창저우 공장 준공식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차에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사업목표를 825만대로 확정하고 소형SUV, 고급차와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는 현지 전략모델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볼륨모델인 쏘나타와 쏘렌토의 상품개선 모델도 출시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되찾아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가동에 들어간 중국 창저우,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 증가가 올해 목표 달성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증산에 전사적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2일 신년사를 통해 현대차 508만대, 기아차 317만대 등 총 825만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판매 목표 813만대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미국.유럽 정체, 중국 둔화 등으로 작년 대비 1.8% 증가에 그친 9068만대, 국내는 3.5% 감소한 176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적극적인 판매 확대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 및 고객 니즈에 따른 신차 라인업 강화 △주력 볼륨 차량의 상품성 개선 △글로벌 적기 생산 및 공급 체계 향상 △고객 만족 극대화 등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방침이다.

올해 신차 출시 전략의 핵심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소형 SUV 및 고급차 부문 신규 라인업 확대에 있다.

소형 SUV 신차를 국내를 비롯한 유럽 등에 순차 출시한다.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크레타, ix25, KX3 등 기존 소형 SUV를 활용하는 반면, 선진시장에서는 신형 차종으로 소형 SUV 수요를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공장에 소형 SUV 라인업을 추가함으로써 일감 증대효과를 통해 국내 자동차 공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차 부문에서는 기아차가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콘셉트의 신차 CK(프로젝트명)를 내놓을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중형 럭셔리 세단 G70를 출시해 제네시스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로 판매지역을 확대해 나간다.

판매 볼륨이 상대적으로 큰 차급인 쏘나타와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판매 전열을 재정비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상품성 개선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에 이어 미국 등에 출시하며 i30를 주력 시장인 유럽에 본격 투입한다. 기아는 니로와 K7을 미국에, 신형 모닝과 리오를 유럽에 선보인다.

지역별 전략 차종을 활용한 판매 확대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현대차는 신형 위에둥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준중형 SUV를, 기아차는 중국형 쏘렌토를 각각 출시한다.

현대·기아차는 고객 만족 향상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글로벌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판촉 프로그램을 정교하게 다듬고, 지역별 책임 판매 체제도 강화한다. 성과 기반 인센티브와 할부금융 연계 강화로 판촉 효율성을 높이고, 딜러 경쟁력 제고 차원의 교육 확대와 시설 환경 개선도 단행키로 했다. 아울러 국가별로 고객 만족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해당 지역의 고객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해외공장 준공 및 가동률 확대에 따른 글로벌 생산 및 공급 능력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준공한 중국 창저우 공장의 가동률 증가와 올해 충칭 공장 준공으로 약 17만대, 기아차는 지난해 완공된 멕시코 공장 본격 가동으로 약 15만대를 더 생산한다. 양사를 더할 경우 글로벌 생산 및 공급 능력이 약 32만대가 순증하는 셈이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공장의 생산량 증대가 올 전체 사업계획 달성에 핵심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 차질 없이 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충칭공장과 멕시코공장은 현대·기아차가 새롭게 진출하는 신규 시장으로,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신흥시장이 올해 물가 안정과 유가 상승 등으로 경기침체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 이래 꾸준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러시아가 올해 150만대로 전년 대비 4.9%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올해 196만대로 전년비 0.6% 하락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20.5%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빠르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브라질 시장에 소형 SUV 크레타를 추가로 투입해 SUV 수요를 견인하고, 러시아 시장에서는 신형 쏠라리스와 리오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인기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 달성뿐 아니라 미래 자동차 산업 주도권 확보 차원의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고성능차 등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전동화 차량의 경우 전기차(PHEV 포함)는 양적, 질적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려 시장을 주도하고, 수소전기차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 강화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분야도 투자와 기술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0년 고도의 자율주행차 양산,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을 갖고 있으며, 2020년에는 미래 커넥티드카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영체제(ccOS)’가 탑재된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