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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백화점 대예측] 체험형 쇼핑·IT접목 등 "고객 시간 잡아라"

  • 송고 2017.01.02 11:48 | 수정 2017.01.02 11:49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백화점業 저성장시대 대응...아쿠아리움도 '입점'·복합쇼핑몰 가치 더해

첨단 정보기술 접목으로 고객 편의 증대...롯데 '3D피팅'·현대 VR스토어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에 설치된 아쿠아리움 내부 투시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에 설치된 아쿠아리움 내부 투시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5일 KTX동대구역 환승센터에 13번째 백화점을 신규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은 백화점에서는 처음으로 1600여평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선보였다.

아쿠라리움을 중심으로 체험과 생활·문화가 어우러진 차별화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9층 옥상에 한데 모으고약 4천평에 달하는 옥상 전체를 하나의 패밀리 테마파크로 만드는 것이다.

백화점의 사전적인 의미는 여러 가지 상품을 부문별로 나누어 진열·판매하는 대규모의 현대식 종합 소매점이다. 아쿠아리움은 대표적인 체험관광 상품이다. 체험상품을 품에 안은 종합 소매점의 모습은 앞으로의 백화점을 가리키는 좌표가 됐다.

2017년의 백화점은 쇼핑의 공간만이 아닌 부모가 아이들과 손잡고, 또는 연인들이 새로운 여흥을 위해 찾는 공간으로서의 기능까지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저성장시대에 맞춰 발 빠른 변신을 시도 중인 백화점도 복합쇼핑몰의 가치를 더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쪽으로 매장 콘셉트를 전면 수정해야 매출 증대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오픈한 신세계의 스타필드 하남점 역시 명품 중심의 임대매장은 물론 영화관과 규모를 키운 푸드코트로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자연스럽게 매출증대를 꾀하겠다는 전략의 실천이다.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은 그 한 정점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몰의 장점과 백화점의 장점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을 하고 백화점에서도 다양성과 디테일함에 몰의 스케일, 공간감 쾌적성을 담으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며 "대구 신세계는 백화점이지만 몰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한 점포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형 쇼핑을 추구하고 있는 국내 백화점업계는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백화점의 진화'도 올해 화두로 잡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3D(3차원)피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3D피팅 시스템'은 증강현실기술을 접목해 거울을 통해 여러 벌의 옷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롯데백화점은 증강현실기술 도입 등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로 자사의 옴니채널 전략을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이다. 옴니채널은 간단히 보자면 롯데백화점의 온·오프라인 쇼핑 채널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롯데백화점은 '스마트픽', '스마트쿠폰북', '엘페이', '엘팟 서비스' 등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잇달아 시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성에 오프라인 체험과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채널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옴니채널 서비스를 통해 쇼핑 편의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쇼핑몰에 가상현실(VR)을 도입하는 등 O2O 서비스를 강화하며 온오프라인 채널의 유기적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과 진열상품을 그대로 옮겨놓은 'VR스토어'를 선보인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몰은 상품 정보를 주로 글과 사진으로 제공했지만 더현대닷컴 VR백화점은 오프라인 매장과 진열된 상품을 그대로 옮겨와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실제 매장을 촬영해 VR기기로 옮겨와 가상현실 속에서 매장과 상품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짜'가 아니라는 의미다.

실제 현대백화점을 재현해 놓은 VR스토어에서 고객들은 모바일앱과 VR기기를 통해 360도로 살펴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VR백화점의 진화를 계획하고 있다. 2018년에는 상품 설명과 함께 해당 상품과 어울리는 다른 상품을 자동 추천해주는 VR추천 서비스도 시작하고, 2019년에는 백화점을 통째로 옮겨놓는 VR백화점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는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듯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어서 VR백화점이 쇼핑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순수 백화점 포맷으로 성장 한계를 느낀 백화점 업계는 올해에도 기존점 증축과 아울렛 매장 출점도 지속하며 성장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강남점을 증축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12.7% 증가한 8700억원의 매출을 내는 등 증축 효과를 봤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증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 '2조 클럽'에 도전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서울 중구청이 진행한 소공동 본점 증축안 변경 심의를 통과했다. 증축에 탄력을 받은 롯데백화점은 본관 뒤편 실외 주차장 부지에 연 면적 2만7000㎡~ 3만㎡(8000~9000평) 크기의 9층 빌딩을 올릴 계획이다. 영업 면적은 전체 규모의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의 구상대로 증축이 이뤄지면 현재 7만750㎡(2만1400평) 크기인 롯데 본점은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신관 증축을 통해 마련한 영업 면적(8만6500㎡·2만6200평)을 다시 앞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불황기에 백화점의 아울렛 출점을 통한 소비자의 이목 잡기도 올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송도아울렛 등 2개점을 출점한 현대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가든파이브 아울렛을 출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빠르면 1분기 안에 가든파이브 아울렛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업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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