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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경영여건 "녹록치않다"…금융권 CEO들 "리스크관리"에 정조준

  • 송고 2017.01.02 11:28 | 수정 2017.01.02 16:26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국내외 불확실성 증대…한국경제 타격 심각할 것" 중론

지속성장 위한 처방은 'One Company'…디지털금융 주도戰 예고

(왼쪽부터)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히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왼쪽부터)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히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금융권 주요 CEO들은 올해를 변화와 위기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외 정치, 경제 상황은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며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각종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경제 상황은 지난해부터 야기된 정국 불안과 지속되는 기업구조조정 문제, 부동산 시장의 정체, 1300조원에 달하는 과도한 가계부채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가중 등으로 투자와 소비는 위축되는 등 저성장의 악순환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미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3년 연속 2%대의 저성장 국면을 예상한 상태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등 국가간 포퓰리즘과 민족주의에 따른 신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면서 환율전쟁과 무역장벽으로 인해 수출 중심의 국내 경제에 미칠 타격은 예상보다 클 것이란 게 대체적이다.

4차 산업혁명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를 야기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빌 게이츠가 선언한 것처럼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사라질 것'라는 말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유사한 금융상품을 가격 경쟁이나 프로모션으로 푸시(Push)하는 공급자 중심의 영업방식으로는 더 이상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은행권 CEO들은 △고객가치 향상 위한 지속 노력 △그룹 시너지 극대화 △디지털 금융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은행권이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고객만족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신속 대응하지 못한 채 고객만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도태될 수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변화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선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과 체계를 갖춰 'Financial Adviso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모든 계열사간 팀웍을 이뤄 그룹간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차원의 'One Company'를 지향해 채널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상품개발 통합 플랫폼 구축에 주력해 고객이 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어야 생존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디지털금융도 올해 금융권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중단 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금융을 선도해야 한다"며 "데이터분석, 로보어드바이저, 생체인증 등 금융과 기술이 융합된 핀테크 영역에는 인력을 늘이고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화의 본질을 읽는 통찰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도 요구시됐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금과 같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만큼 불확실한 환경에서는 과거의 데이터나 예측 모델만으로는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며 "이럴 때일수록 변화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과 맥락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역시 "농협금융에서 만큼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유가 설 자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본부는 위기 시나리오별 대응체계를 구축해 경영위험 요소별로 면밀한 분석과 대응책을 마련하고 영업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보험권은 IFRS 17 도입 등 재무건전성 강화 요구에 따른 자본확충 등 경영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 바짝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래 선도 기반 구축에 힘써야 한다"며 "현재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IFRS 17 대응체계를 신속히 준비해 나가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기술 발전에 대응해 ICT 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차별화된 신상품 개발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속조직 도입 및 육성 강화로 점포영업 효율성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온라인 영업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카드사 CEO들도 대내외 환경의 급격한 변동, 경기 악화 등으로 순탄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고객의 디지털 채널 활용 확대, 회사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히트상품 및 서비스 개발, 고객 로열티 증진을 위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1등 카드사로서의 성과를 가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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