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년사]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송고 2017.01.02 09:29 | 수정 2017.01.02 09:30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기업경쟁력 높이고 메가트렌드에 대비해 미래성장 준비

준법경영 강조...사회와 나눔 실천하는 좋은 기업 되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신 회장은 올해 예상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언급하며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불확실성 속에서 또 다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질적 경영을 통하여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또 "정책본부가 축소 재편됨에 따라 각 계열사에서는 현장 중심의 책임 경영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신 회장은 "각 사는 기술개발, 생산,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수준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핵심역량에 대한 투자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구축하자"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사회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미래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ICT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융합", "저출산.고령화 추세의 인구구조 변화" 등을 언급했다.

신 회장은 "이러한 메가트렌드에 철저하게 대비해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롯데만의 창의적 시각과 유연한 사고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세 번째로는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춘 기업만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건전한 기업철학에 기반한 준법경영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준법경영위원회' 등 도덕성 확보와 준법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장치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임직원 개개인의 도덕적 판단과 자율적 행동"을 당부했다. 그리고 "고객, 협력업체,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롯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네 번째로는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실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 투자,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이바지 하는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품고 변화와 혁신에 힘써 달라"며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창립 50주년이자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하고, "롯데의 성장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끈다는 긍지를 가지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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