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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호텔업계, 중국의 '전세기 불허'에 '긴장'

  • 송고 2016.12.31 13:54 | 수정 2016.12.31 13:54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중국, 사드 보복조치 본격화하나...춘제 앞두고 '우려 커져'

관광공사 "별다른 대책 세울 수 없어 상황 지켜보고 있다"

롯데면세점 본점의 중국인 관광객ⓒ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본점의 중국인 관광객ⓒ롯데면세점

정유년을 하루 앞두고 중국 관광객 위축 우려에 국내 관광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중국 항공사들의 중국발-한국행 전세기 운항 신청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조치가 신년에 더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관광업계는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서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줄어 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31일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전세기 불허 방침을 세우고 1월뿐 아니라 2월분도 불허하겠다는 내용으로 파악된다"며 "아직 별다른 대책을 세울 수 없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부정기 항공편인 전세기는 주로 중국인 단체여행객들이 이용한다. 한중간 전세기로 오가는 관광객 수는 전체의 3% 정도로 비중은 크지 않다. 올해 한국을 방문한 유커 804만 명의 24만 명 정도가 전세기로 한국을 방문한 셈이다.

관광공사는 "전세기를 타고 한국을 올 수요가 아예 여행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기편으로 변경해서 올 수도 있으므로 전세기가 1년 내내 없다고 해도 관광객 감소 비율은 3%보다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전세기 운항을 신청했다가 불허된 노선은 제주항공이 장쑤(江蘇)성에서 인천 2개 노선, 산둥(山東)에서 인천 1개 노선, 네이멍구(內蒙古)에서 인천 2개 노선, 광둥(廣東)에서 인천 1개 노선 등 모두 6개 노선, 아시아나 항공이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 인천 1개 노선, 진에어는 구이린(桂林)에서 제주로 가는 1개 노선 등 모두 3개사 8개 노선이다.

아울러 중국 항공사들도 우리 정부에 전세기 운항을 신청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확인돼 다음 달 중국 관광객의 전세기 방문은 전면 불투명해졌다. 전세기는 한국 항공사는 중국 민항국에, 중국 항공사는 한국 국토부에 허가를 신청한다.

면세점과 호텔업계 등은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 여행사 등을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전세기로 오는 단체관광객 비중은 적지만 최근 서울 시내 면세점도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대외적 변수가 생겨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도 "전세기로 오는 관광객들은 단체관광객이므로 이들이 주로 묵는 3~4성급 호텔이 바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3~4성급 수요가 줄면 전체 호텔시장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3~4성급 비즈니스 호텔은 서울 시내에 계속 생기고 있어 공급은 늘어났는데, 중국인 수요가 줄어들면 가격 경쟁은 더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중국의 조치를 통해 한국행 저가 덤핑 관광이 근절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관광공사는 "그동안 전세기 여행상품 중 저가상품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달에는 6개월간 저가 여행 단속을 예고하면서 지방정부를 통해 일부 지역 여행사에 한국행 여행객 수를 20% 줄이라는 구두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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