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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희망 코리아] 휴대폰 넘을 새 먹거리 찾아라

  • 송고 2017.01.02 10:30 | 수정 2017.01.02 06:36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 속 신성장 사업 발굴에 주력

'200조' 전장부품시장 진출 본격화…인공지능·헬스케어도 주목

2016년 한국 경제는 2년 연속 2%대 성장에 갇혔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한파는 새해에도 쉽사리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하향세를 걷기 시작한 한국 경제는 경기 침체, 수출 부진, 환율 및 유가 불안 등 갖은 대내외 악재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 과정에서 국가와 기업, 그리고 소비자까지 한국 경제의 3대 주체 모두 불황의 한파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고통스러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같은 '3苦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국가와 기업, 소비자 모두 지혜를 모아 성장의 질을 높이고 한쪽으로 쏠려있는 성장 축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각 경제산업 분야에 걸쳐 '新3苦'의 원인과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희망의 해법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스마트폰은 우리나라 수출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이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두 업체의 활약 속에 스마트폰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지난해는 그에 따른 리스크도 컸던 한해였다.

지난해 9월 갤럭시노트7의 리콜에 이은 단종은 곧바로 국내 수출 위축으로 이어졌다. 당시 국내 총 수출액은 전년동기보다 5.9% 감소했고 업계는 스마트폰을 넘어설 고부가가치 먹거리 육성이 시급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영원한 맹주가 없는 IT시장에서 끊임없는 먹거리 발굴은 생존과 직결된다. 피쳐폰 시장을 호령하던 노키아가 시장의 변화에 밀려 도태되고만 전례를 기억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에 우리 전자업계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이 만들어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 창출 및 사업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를 둔화된 반면 업체들의 경쟁은 보다 치열했다. 2016년 출시된 스마트폰.ⓒ폰월드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를 둔화된 반면 업체들의 경쟁은 보다 치열했다. 2016년 출시된 스마트폰.ⓒ폰월드

◆스마트폰 시장 지각변동…춘추전국시대 도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시장 성장세는 줄어드는데 반해 업체간의 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현재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명실상부 1위 업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점유율은 20% 수준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중국만 해도 시장의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그간 내수시장을 주름잡던 샤오미와 화웨이가 지고 한두해 만에 비보, 오포 등 신흥 브랜드가 급성장하며 떠오르고 있는 것.

중국 업체들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글로벌 탑5에 화웨이를 비롯해 오포, 비보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이들의 점유율을 합하면 삼성을 뛰어넘는다.

중국 업체들은 중국 이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비롯해 신흥시장에서도 세를 확장하며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그 성장세가 한층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경쟁은 더 격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가트너는 2017년 스마트폰 출하량을 19억1000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5% 늘어난 수치지만 그간(2008~2015년)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기록해온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에 도달하면서 신규 수요 창출이 더뎌 성장동력이 위축됐다는 평가다.

◆삼성·LG, 전장사업에 '올인'

현재 국내 업계가 가장 눈독 들이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다. IT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은 그대로 '스마트카'의 부품에 녹아들어 차세대 먹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삼성과 LG가 주목하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전장시장 규모는 한해 평균 13%씩 성장하며 오는 2025년까지 1864억달러 규모(2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고성장 분야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하만인터내셔널인더스트리(하만) 인수를 깜짝 발표했다. 2015년 12월 자동차 전장 사업팀을 꾸리고 사업 기반을 닦은 데 이어 9조3000억원을 들여 '거물' 하만을 인수하면서 삼성은 전장사업에의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하만은 GM, BMW, 도요타, 벤츠 등 유수의 완성차업체와 거래하고 있으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텔레매틱스에서 이미 10%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10년을 '스마트카 시대'로 전망한다. 하만 인수로 삼성은 전장사업 노하우와 방대한 고객 네트워트를 흡수하고 여기에 기존의 IT와 모바일 기술, 부품사업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카 분야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테슬라 자율주행차의 시스템 온칩 파운드리 계약과 아우디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전장부품과 차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미래를 걸고 시장의 핵심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LG전자는 삼성에 앞서 지난 10여년간 이 사업에 매달려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 67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7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GM, 도요타, 폭스바겐 등 해외 완성차와 협업을 통한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LG는 인천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올 상반기 미국과 국내에서 출시될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에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인포테인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과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전장 조직을 더욱 강화하면서 전사적인 역량을 자동차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사업부 통합·조정으로 개발분야을 세분화하고 글로벌 거점을 운영해 마케팅과 고객 대응도 강화한다.

◆헬스케어, 인공지능 등 전자업계 새로운 먹거리 찾는다

전자업계는 전통적인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미래성장를 이끌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촉을 세우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건강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건강 앱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를 강조하고 신체 활동 및 운동량을 기록하는 웨어러블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스마트 헬스케어는 애플, 구글 등 세계적인 IT시업도 눈독 들이고 있는 분야다. 국내 전자 및 ICT업계 역시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생태계 확장을 위한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혈당과 혈압, 체지방, 콜레스테롤을 측정할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용 센서 기술과 수면 상태의 맥박과 호흡, 수면주기 등을 실시간 분석하는 '슬립센스(SLEEPsense)' 출시를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VR, AR(증강현실) 등 신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인식 비서는 모바일을 비롯해 생활의 모든 기기에 접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AI플랫폼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비브랩스(Viv Labs)'를 인수했고 올해에 출시될 갤럭시S8에서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포켓몬 고'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떠오는 AR시장과 게임 및 컨텐츠산업이 주목하는 VR 역시 생태계 선점을 위한 경쟁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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