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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이어 계육도 위험하다고?"…AI發 '고물가 불똥' 치킨으로 번지나

  • 송고 2016.12.30 00:01 | 수정 2016.12.29 23:5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국내 육계 농가 병아리 공급 차질…내달 '닭고기 대란' 예고

AI영향 본격화…치킨 매출 감소, 추후 가격인상 가능성 농후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근 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에 이어 닭고기까지 여파가 번지고 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AI가 장기화 될 경우 내년 '닭고기 대란'까지 예고되면서 닭고기 소비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치킨값 인상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정부가 가금류 이동 제한으로 병아리 입식을 금지시키면서 내년 1월 중순께 닭고기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닭고기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치킨, 삼계탕, 햄버거 등 식품, 외식 전반의 물가도 뛸 수 있다.

30일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9일 AI 발생 농가의 반경 10㎞ 이내 병아리 입식을 금지시키면서 전국 1500여개 육계 농장 가운데 절반수준인 700개 농장이 병아리를 새로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

보통 병아리를 30일가량 키운 뒤 출하하는 점을 고려하면, 내달 중순께 육계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병아리 입식이 50%정도 줄었기 때문에 내년 전국의 닭고기 공급도 40%가량 급감하는 등 '닭고기 대란'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같은 AI 사태에 직격탄을 받는 곳은 단연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다. 실제 이달 초까지는 오히려 매출이 신장하며 영향이 없는 듯 했던 치킨업계가 지난주부터 AI 여파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A치킨업체의 경우 지난주 치킨 매출이 전주보다 10%정도 감소했다. B업체도 이달 들어 누적 매출이 7~8%가량 줄었다. C업체는 지난달 25%까지 신장했던 매출이 이달 들어 15%가량 줄어 신장폭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음에도 병아리 입식을 금지시키고, 지속적인 살처분이 이어진다면 내년 1월 중순 이후부터는 닭고기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내년 초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구매팀들은 신선육 수급을 위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AI 확산일로가 예측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필요한 육계 수량 확보를 위한 공급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치킨 원재료인 신선육은 냉장보관도 안되기 때문에 한숨만 쉬고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킨업계의 경우 송년회 등 연말로 갈수록 매출이 오르는데 올해는 이달 둘째주부터 3%씩 매출이 계속 빠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업계는 닭고기 대란에 대해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닭고기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가격인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A업체 관계자는 "치킨업계는 도계업체를 통해 육계를 대략 4000~5500원정도 공급가로 받는 계약을 맺기 때문에 현재로선 수급에 이상이 없다"면서도 "AI사태가 내년 2월까지 이어져 닭고기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가격인상 검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업체 관계자도 "AI 사태가 심화되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가격인상 욕구가 강하다고 하면 가격인상도 본사 차원에서 논의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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