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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정유년, 금연에 성공하려면...보건소 등 전문가 도움 받아야

국가금연지원센터, 금연 지원프로그램 운영
보건복지부, 담뱃갑 흡연경고그림 도입·시행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등록 : 2016-12-29 14:30

▲ GS25 서울역점에서 흡연경고그림이 삽입 된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EBN

직장인 김 모(45·남)씨는 20년 이상 담배를 피웠다. 금연을 몇 번 계획해 보았지만, 세상이 담배를 다시 피우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빠, 담배냄새 난다"는 말을 종종 한다.

이번엔 진짜 끊어보자고 다짐했다. 혼자서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아 도와 줄 수 있는 주변을 둘러봤다. 국가금연지원센터에서 금연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김 씨는 이 프로그램의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담배는 중독성이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흡연자들이 개인의 의지로만 금연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금연 치료의 도움을 받아보라고 추천한다. 보건소에서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제공받아 금연 초기 금단현상을 극복하는 데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또 국립암센터는 포털사이트 '금연길라잡이'를 통해 니코틴 의존도 평가 등 자가진단과 상담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흡연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표번호(1544-9030)를 통해 흡연 및 금연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실제로 금연을 시작한 흡연자는 30일 금연 프로그램과 금연 유지 프로그램을 소개받을 수 있다.

금연지원센터는 사회적 편견, 시간적 제약 등으로 기존 금연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학교밖 청소년들과 대학생, 여성 등을 위해 금연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금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강력한 금연 정책을 들고 나섰다. 담뱃갑 흡연경고그림과 '증언형' 금연 광고가 대표적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담배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담배 제품의 담뱃갑에 흡연 폐해를 나타내는 경고그림이 표기됐다.

담뱃갑에 담긴 이미지는 폐암으로 가슴이 절개된 모습, 후두암으로 목 부분에 구멍이 뚫린 모습, 구강암으로 입술이 썩은 모습 등 담배로 유발된 질환 사진(5종), 간접흡연·조기 사망·피부 노화·성기능 장애 등을 주제로 한 그림(5종) 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뱃갑 경고그림을 비가격 금연 정책 중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 규정하고 있다.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도입된 후 유럽 등 101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브라질은 이 제도 도입 후 흡연율이 13.8% 감소했다. 캐나다는 흡연자가 될 확률이 12.5% 줄었으며, 태국은 흡연자 44%의 금연 의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경고그림이 표기된 담배는 내년 1월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23일 이전에 담배 공장에서 반출된 기존 담배의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판매가 잘 되는 제품은 비교적 일찍 경고그림 담배가 시중에 나올 수 있다.

복지부는 현재 서울역 GS25편의점 등 서울지역 세 곳에서, 소매점의 동의를 받아 흡연경고그림 표기 담배의 시범판매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