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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재계] 신년인사회도 “조촐하게”…우울한 새해맞이

  • 송고 2016.12.29 14:42 | 수정 2016.12.29 14:44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주요 그룹 총수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여부 불투명

경영계획 수립 및 조직개편 차질…시무식도 간소화 분위기

내달 4일로 예정된 대한상공회의소의 경제계 신년회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의 참석이 불투명한 상태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문 LG그룹 회장. ⓒ각사

내달 4일로 예정된 대한상공회의소의 경제계 신년회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의 참석이 불투명한 상태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문 LG그룹 회장. ⓒ각사

새해를 앞둔 재계의 연말 풍경이 스산하다. 국내 정국의 불안과 지속되는 산업의 침체 분위기 속에 힘차게 출발해야할 신년인사회마저 조촐하고 간소화된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내달 4일로 예정된 대한상공회의소의 경제계 신년회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의 참석이 불투명한 상태다.

대한상의 신년인사회는 경제계를 비롯해 국회의원, 주한 외교사절, 학계·언론계·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신년회에는 직무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황교안 권한대행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총수들은 아직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 참석인원을 1000여명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올해 1월 행사 때도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불참한 바 있다. 산업 전반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는 분위기가 짙어진 탓이다.

특히나 최근 전경련 소속 재계 기업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큰 상황이라 총수들 역시 최대한 언론 노출을 자제하고 있으며 아울러 연말 경영활동이 정체되면서 연초까지 그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적한 경영현안을 우선해야하는 분위기도 크다.

각 그룹 내의 시무식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다수의 그룹이 얼마 남지 않은 시무식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시무식을 진행하는 그룹들도 간소화된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시무식은 한해의 사업계획과 함께 총수들이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올해의 경우 그룹 내외의 사정으로 차년도 경영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고 있는 그룹이 다수기 때문이다.

재계는 '최순실 게이트'에 파묻히면서 총수들의 특검 조사에 매달리고 있으며 사업계획 마련은 뒤로 밀리고 있다. 특히 특검으로부터 출국금지를 당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총수들의 글로벌 경영행보에도 발이 묶인 상태다.

이런 분위기 속에 그나마 시무식 일정을 결정한 그룹들 역시 구체적인 신년사업 계획은 빠진 채 형식상의 시무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은 별도의 종무식도 그룹 신년 하례식도 열지 않는다. 계열사별로 별도의 시무식만 갖는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2일 수원디지털시티에서 권오현 부회장 주재 아래 시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시무식은 간단한 시상식의 분위기로 진행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카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일부 계열사는 시무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정몽구 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는 신년회를 마련한다. 정 회장은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직접 임직원들에게 신년 계획과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며 SK그룹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신년회를 열고 그룹 방송을 통해 전 계열사에 이를 중계한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CEO 세미나에서 강조한 변화의 혁신을 경영화두로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1월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전 계열사 사장과 임직원인 모인 가운데 시무식을 연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신년사가 예정돼 있으며 올해와 마찬가지고 저성장 기조 속에 변화를 강조하고 신사업 먹거리 발굴과 육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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