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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국산업 결산] IT, 최순실 게이트부터 유해물질 논란까지 '다사다난'

  • 송고 2016.12.29 11:01 | 수정 2016.12.29 13:29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KT '최순실 게이트'에 발목 잡히고 '니켈 정수기', 'OIT 물질 논란' 등

알파고로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박차 등 성과도 이뤄

2016년 IT·가전업계는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 이동통신 기업 KT가 연루되서 홍역을 치르고 있고, 지난 7월 삼성·LG·쿠쿠·대유위니아 등 주요 가전업체의 일부모델 공기청정기가 3M사에서 공급받은 OIT 필터를 사용해 ‘유해물질 논란’이 일었다.

같은 달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3종에서 도금된 니켈이 벗겨지면서 물이나 얼음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는 ‘니켈 정수기’ 사태도 발생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이슈도 빠질 수 없다. 이동통신사 대리점, 판매점을 비롯해 사용자들은 단말기 환불·교환으로 분주하고도 불편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빛나는 성과도 일궈냈다. 이통사의 사물인터넷·5G 등 미래먹거리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소비자의 편익이 향상됐다.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 충격(?)으로 국내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세돌 9단과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EBN

이세돌 9단과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EBN

◆ 인간 vs 인공 지능 대결 ‘알파고’
올해 인공지능의 중심에는 '알파고'가 있었다. 알파고는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선보인 바둑 인공지능으로 지난 3월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펼쳐 멀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을 친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지난 10월 정부가 발표한 국가전략 프로젝트 산업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개발이 선정 되기도 했다. 정부는 국내 인공지능 분야 기술력을 강화해 미국 등 선도국 대비 올해 기준 70.5% 수준인 기술격차를 오는 2026년 100%까지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 미·일 동시 상장
지난 7월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와 일본 됴코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했다. 라인의 기업공개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올해 전 세계 IT기업으로는 최대였다. 네이버는 향후 제2, 제3의 라인 성공사례를 만들고 해외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진행된 기념 행사에서 타종 중인 황인준 라인주식회사 CFO(왼쪽)와 신중호 CGO(가운데), 마스다 준 CSMO(오른쪽).ⓒ라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진행된 기념 행사에서 타종 중인 황인준 라인주식회사 CFO(왼쪽)와 신중호 CGO(가운데), 마스다 준 CSMO(오른쪽).ⓒ라인

◆ 정부, 구글 지도 반출 불허로 최종 결정
국토교통부, 국방부, 외교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8개 부처로 이뤄진 정부의 지도 국외 반출 협의체는 지난 11월 구글이 신청한 국내 상세 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국내 정밀지도가 반출될 경우 남북이 대치하는 안보여건에서 안보 위험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 구글이 서비스하는 위성영상을 흐리게 처리하고 저해상도로 처리할 것을 보완 방안으로 구글 측에 제시했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아 불허를 결정했다.

◆ 넥슨 주식 논란
김정주 NXC 대표가 친구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 공짜주식 1만주, 제네시스 차량, 여행경비 5천여만원 등 총 9억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7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김정주 대표는 넥슨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최근 법원이 1심에서 김 대표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렸다.

◆ 포켓몬고 열풍
미국 나이앤틱 랩스가 개발한 모바일 AR 게임 ‘포켓몬 고’가 올해 7월 출시되면서 전세계 게임 유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모았다. 국내에는 정식 출시 되지 않았지만 포켓몬이란 친숙한 IP를 내세우며 쉬운 조작까지 덧붙인 포켓몬 고는 유저들에게 AR 게임을 확실하게 인식이 시키게 되는 대표작이 됐다. 그리고 VR ‘포켓몬 고’ 게임이 국내에서 반쪽짜리 게임으로 즐길 수 밖에 없는 배경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국내 대축적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을 막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는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으나 국내 강원도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해당 게임의 플레이가 가능해 많은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포켓몬 고 관련 화면 캡쳐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는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으나 국내 강원도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해당 게임의 플레이가 가능해 많은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포켓몬 고 관련 화면 캡쳐


◆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불발
올해 방송통신업계 최대 이슈인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이 무산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 합병 시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최종 불허했다. 지난해 11월 2일 인수 계획이 발표되고 인수합병 불발까지 무려 8개월이 걸렸다. 이통사, 케이블TV 업계 1위 사업자 간 인수합병 시도는 업계는 물론 학계, 정치권까지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합병 반대파, 찬성파로 나뉘어 치열한 논리 싸움이 전개됐다.

◆ KT ‘최순실 게이트’ 연루
KT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다. 검찰 조사에서 KT는 청와대의 청탁을 받고 차은택씨의 측근을 마케팅 담당임원으로 임명하고, 최순실이 소유한 회사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일각에서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황창규 회장 연임에 빨간불이 켜진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 이통사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이동통신3사가 12월 31일까지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겠다는 당초 계획에서 삼성전자와 협의를 통해 시기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이통시장은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 롤러코스터를 탔다. 갤럭시노트7 출시 이틀만에 번호이동건수가 총 5만7904건에 달할 정도로 시장은 달아올랐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삼성전자는 출시 2주도 안되서 이통사에 갤럭시노트7 물량 공급을 전면 중단했고 이어 단종 수순을 밟으며 환불·교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 이통사 사물인터넷·5G 등 미래먹거리 선점 경쟁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홈IoT부터 소물인터넷까지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SK텔레콤 ‘로라’ VS KT, LG유플러스 NB-IoT로 IOT 전용망 힘겨루기로 번지면서 시장선점 경쟁이 뜨겁다. 5G 신경전도 치열하다. KT가 5G 평창동계올림픽 준비하면서 국내 5G 선두주자로 부각되는 가운데 이에 밀리지 않으려는 듯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 시연 등 5G 기술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KT 김준근 단장(왼쪽)과 LG유플러스 안성준 전무(오른쪽)가 11월 3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NB-IoT 상용화를 위한 양사간 적극적인 사업협력 계획을 발표했다.ⓒKT, LG유플러스

KT 김준근 단장(왼쪽)과 LG유플러스 안성준 전무(오른쪽)가 11월 3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NB-IoT 상용화를 위한 양사간 적극적인 사업협력 계획을 발표했다.ⓒKT, LG유플러스

◆ ‘IPTV’ 뜨고 ‘케이블TV’ 지고
인터넷TV(IPTV)가 유료방송시장에서 갈수록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유선방송이 유료방송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곤 있으나, 자체 가입자 순감과 IPTV 쏠림현상으로 가입자 이탈이 지속되며 불안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IPTV는 결합상품을 바탕으로 매달 점유율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 공기청정기, 항균필터서 ‘OIT’ 검출 논란
지난 7월 삼성·LG·쿠쿠·대유위니아 등 주요 가전업체의 일부 공기청정기가 3M사에서 공급받은 OIT 필터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OIT는 가습기살균제에 들어간 CMIT계열의 물질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지난 7월 OIT가 포함된 공기청정기 51종과 에어컨 33종을 공개하고 회수 명령을 내렸다.

◆ 얼음정수기 ‘니켈 파동’
지난 7월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3종에서 도금된 니켈이 벗겨지면서 물이나 얼음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는 ‘니켈 정수기’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는 해당 정수기에 대해 사용 중단 권고와 함께 전량 수거 등의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코웨이는 해당 정수기를 모두 회수하고 치료비를 지원하며 렌탈료도 환불해주기로 했다. 당시 김동현 코웨이 사장은 니켈 정수기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 SK네트웍스, 동양매직 인수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 지분 전량(100%)을 6100억원에 취득하는 내용의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양매직의 새 주인이 됐다. 기존 자동차 렌탈 중고차 판매에 이어 생활가전까지 사업을 확장해 소비재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동양매직은 회사명을 ‘SK매직’으로 변경했다. 대표이사는 기존 강경수 대표가 맡게 됐다.

◆ 밀레와 LG전자의 특허전쟁
LG전자는 10월 독일 가전업체 밀레를 상대로 자사 세탁기 스팀 특허기술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밀레가 LG전자의 스팀 특허 가운데 수십 건을 주요 드럼 세탁기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즉각 중지하고 원만한 해결에 임해 달라는 것이 LG전자 서한의 주요 내용이다. 밀레는 “제3자의 특허에 대해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없다”며 “특허 침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향후 특허침해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스팀 기술이 적용된 (왼쪽) LG전자 트윈워시와 밀레 허니컴 드럼세탁기ⓒ각 사

스팀 기술이 적용된 (왼쪽) LG전자 트윈워시와 밀레 허니컴 드럼세탁기ⓒ각 사

◆ 중견가전업계 중국 기반 마련하자…'한한령' 어쩌나
중국 내 한류 콘텐츠를 제재하는 '한한령'이 길어지면서 현지에서 사업을 펼치는 중견 가전기업들이 이 같은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초 중순까지 중국 기업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및 합자회사 설립 등 중국 진출의 초석을 다졌던 가전업계가 최근 불거진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사업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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