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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조직개편 키워드는…"내년에도 IB 강화"

미래에셋대우 B1사업부 기업금융·프로젝트금융 분리, KB증권 CIB 사업 역점
한국투자 프로젝트금융2본부 신설,대체투자 육성…유진투자도 IB 격상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6-12-29 10:50

▲ 여의도 증권가 전경. ⓒEBN

증권가의 연말 조직개편 키워드는 투자은행(IB) 강화로 요약된다. 위탁매매 수수료라는 전통적 수익원에 더이상 의존할 수 없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IB 조직을 격상시키거나 세분화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 초대형 IB 출범의 원년인 만큼 시장 선점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너도 나도 IB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통합 조직개편에서 IB사업부를 IB1부문(기업금융)과 IB2부문(프로젝트금융)으로 분리해 전문화했다. IB에 WM을 융합한 IWC(Investment Wealth-Management Center)도 신설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6조7000억원의 초대형 IB 선도 증권사로서 진검 승부에 나서야 하는 만큼 IB 강화로 대형사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 KB증권은 KB금융그룹과 IB 사업에서 시너지 창출을 위해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투자은행 부문을 결합한 CIB(기업투자금융) 사업을 특화시키고 있다. CIB 특화형 복합점포인 CIB센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NH투자증권도 IB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사모주식(PE) 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뒀다. 경쟁력과 독립성을 확충하고 외부자금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복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프로젝트금융2본부를 신설해 부동산투자 등 대체투자를 강화한다. 대체투자 부문은 올해 들어 한국투자증권이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부문이다.

한화투자증권도 IB 본부를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 투자금융사업부를 신설해 부동산금융팀과 해외사업팀을 산하에 두고 신규 사업으로 PEF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PE팀을 신설했다. 특히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해야 하는 부담이 큰 만큼 IB 강화가 회사의 수익성 향상에 얼마나 직접적인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그동안 대형 증권사가 자기자본 확대를 통한 IB 강화에 역점을 뒀다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색깔을 확실히 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등에 집중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중기특화 증권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 실적이 가시화되려면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유진투자증권 등 중기특화 증권사도 IB 강화에 뛰어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IB본부를 IB부문으로 확대하고 기존 IB본부 내 기업금융파트와 구조화금융파트를 각각 기업금융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로 격상했다.

이같은 IB 강화 열풍에는 IB 사업이 가져다주는 수익성이 증가 추세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년 간 증권업 수익구조는 위탁매매에서 투자은행과 상품판매, 자산관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자산유동화증권, 신디케이션 등의 금융주선, 부동산 PF로부터 발생되는 수익을 나타내는 기타 수수료와 구조조정 및 금융상담 수수료 비중을 보면 2005년 4.2%에서 올해 3분기 35.2%로 급증하는 등 IB 관련 수수료수익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