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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차익 실현 매도·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0.56%↓

  • 송고 2016.12.29 07:42 | 수정 2016.12.29 07:43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전문가 "이번 주 올해 마지막 거래주간…증시 거래량 낮아"

"트럼프 정책 따라 증시 방향성 달라질 수 있어"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 하락한 1만9833.68에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 하락한 1만9833.68에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고 연말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 부진한 지표가 발표된데 따른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 하락한 1만9833.6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4% 내린 2249.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9% 떨어진 5438.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웠다. 시장은 경제 지표와 다우지수 2만선 돌파 여부 등을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올해 마지막 거래 주간이기 때문에 증시 거래량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연말을 앞둔 탓에 증시 거래량이 작은 모습을 보인다며 내년 트럼프 정부가 실제로 어떤 정책을 내놓을 것인지에 따라 앞으로의 증시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1월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지수가 2.5% 감소한 107.3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1월 펜딩 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해 2017년 주택시장 성장세가 약화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4% 상승한 배럴당 54.10달러를 기록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이행을 앞두고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2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화 가치 상승도 증시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화는 최근 새 정부의 재정 정책에 따른 경제 성장 기대감에 가치가 오르고 있다. 달러화와 6개국 통화 관계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가 0.3% 오른 103.29를 기록했다. 장중 103.63까지 오르기도 했다.

증시 하락 영향으로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2.5bp(1bp=0.01%포인트) 하락한 2.538%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3bp 떨어진 1.27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금융과 소재가 각각 1%가량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에너지, 산업,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등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캐터필러와 인텔이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IT기업인 퀄컴의 주가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벌금 부과 소식에 2.2% 하락했다.

반면 가방 전문 브랜드인 케이트 스페이드의 주가는 매각 가능성에 23% 급등세를 나타냈다. 갈레나 바이오파마 주가는 백혈병 치료제 임상시험 착수 승인 소식에 2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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