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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의 유통이야기] 2016 뷰티업계 이슈 'BIG 5'

  • 송고 2016.12.29 08:47 | 수정 2016.12.29 17:57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2016년 뷰티업계, K-뷰티 필두로 나홀로 호황기 지속해

유통공룡의 뷰티업계 진출부터 아모레 메디안치약 사건까지

올 한해 국내 뷰티업계는 K-뷰티를 필두로 호황기를 지속해 갔다. 주요 업계는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고 매출 상승을 이끈 후발 업체들도 상장을 추진하는 등 장밋빛 한 해를 보냈다.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제품 안정성 문제와 보다 강화되고 있는 중국의 제재 조치 등 내외적으로 위협 요인들이 산재함에도 불구하고 2016년 뷰티업계는 어느 업종보다 활기찬 한 해를 보냈다. 올해 뷰티업계의 주요 이슈 5가지를 정리해 봤다.

◆유통 공룡들의 뷰티업계 진출
올 한해는 국내 유통업체들의 뷰티 시장 진출이 여느 때 보다 활발했다. 자사 유통 채널의 장점을 이용해 판매와 마케팅에 직접 나서거나 자체 공장을 설립해 제조에서 판매까지 전 부문을 담당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에게 올 한해가 준비의 해였다면 내년에는 본격적인 확장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롯데백화점은 PB화장품 브랜드 '엘앤코스'를 론칭했다. 첫 제품은 여름용 기능성 화장품 2종 이었지만 향후 10여가지로 품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자사 백화점과 롯데닷컴 등 유통 채널을 적극 이용하고 내년 단독 브랜드숍을 순차적으로 오픈 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8월 이마트를 통해 자사 PB화장품 '센텐스'를 선보였다. 센텐스는 현재 2차 상품을 출시하고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화장품 사업이 기대되는 점은 지난해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 전문업체 '인터코스'와 합작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 내년 초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점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초 뷰티 편집숍 '시코르'를 론칭하면서 자사 화장품 사업의 주요 유통 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즉 제품의 기획·생산·판매의 유통 순환구조를 완성시키면서 뷰티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의 가습기 살균제 성분 '메디안 치약' 파동
지난 9월 말 아모레퍼시픽 메디안 치약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CMIT·MIT)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사건 발생 직후 사과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리콜 조치를 단행했지만 여론의 시선은 싸늘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9월 27일 종가 기준 40만원에서 나흘간 1만1000원이 빠졌다. 이 기간 서경배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의 주식평가액 1940억여원이 증발했다.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주식 625만주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보유한 약 2220만주에서 서 회장의 지분 51.34%를 합산한 금액이다.

3분기 수익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지난 9월 치약 악재로 영업이익은 환불비용이 반영돼 1675억원으로 2% 증가하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 1422명은 아모레퍼시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사건의 최종 마무리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마스크팩 시장의 급부상
기초화장품의 한 부분으로 취급하던 마스크 제품이 올 한해 빠르게 단일 시장을 형성했다. K-뷰티의 확산에 중국인들의 마스크 사용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마스크 전문 기업들의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과 카버코리아의 A.H.C는 올 한해 매출액이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은 높아진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상장을 준비하는 한편 중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외 마크스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마스크 전담 태스크포스를 가동하며 커져가고 있는 마스크팩 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업계는 중국 마스크팩 시장이 지난해 4조2000억원, 올해 6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화장품 ODM업체들의 글로벌 기업 도약
K-뷰티 시장이 확대되면서 화장품 ODM 업체들의 급성장을 이어갔다. 국내 주요 ODM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각각 5572억원, 48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21.4% 상승했다.

두 기업은 올 한해 세계무대를 위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 인수합병, 공장 설립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국내기업 최초로 캐나다 보건국으로부터 화장품 및 일반의약품(OTC) 제조 부문 인증을 받았다. OTC는 전문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미국·캐나다 등 북미 화장품 수출의 길이 용이해 졌다.

한국콜마는 북미 최대 화장품·미용용품 전문기업 웜저와 손잡고 미국 화장품 ODM기업 '프로세스 테크놀로지스 앤드 패키징'(PTP)를 공동 인수했다. PTP의 색조 분야 기술력과 웜저의 네트워크를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상장 뷰티기업의 홍일점 CEO 탄생
지난달 국내 색조 전문기업 클리오가 상장하면서 뷰티기업의 홍일점 CEO 1호가 탄생했다. 클리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현옥 대표는 최근 색조화장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 무서운 속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984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같은 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1987년 현대리서치 연구원을 거쳐 지난 1992년 쏘시에떼 보떼 차장을 지냈다. 이듬해 1993년에는 색조화장품 전문 기업 클리오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클리오는 최근 3년 동안 눈에 띄는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매출 425억원에서 지난해 1070억원으로 151% 수직 상승했다. 올 상반기에만 매출 90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75%, 525% 급성장 했다.

업계는 클리오의 강점이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상대적으로 약한 색조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사업 초반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지만 '킬커버'·'킬브로우' 등 잇따른 제품이 히트를 치면서 국내 전문 색조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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