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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SW업계 결산] 클라우드·자율주행차·AI 본격 개화

  • 송고 2016.12.28 15:12 | 수정 2016.12.28 15:12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구글 '알파고' AI 돌풍 촉발…국내 기업들 AI 기술 개발 적극 나서

알파벳·애플·우버·인텔 등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 본격화

올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상륙 원년, AWS·MS 등 데이터센터 국내 설립

(왼쪽부터)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헤럴드 크루거 BMW 그룹 회장,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회장 겸 CTO가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그룹의 본사에 모여 자율주행 자동차의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인텔코리아

(왼쪽부터)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헤럴드 크루거 BMW 그룹 회장,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회장 겸 CTO가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그룹의 본사에 모여 자율주행 자동차의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인텔코리아

2016년 SW(소프트웨어)업계는 클라우드·자율주행차·인공지능(AI) 등 신성장동력 분야가 본격 개화한 한 해였다.

특히 저성장, 저물가, 고실업으로 대표되는 '뉴노멀' 시대로 불리는 국면이 도래하면서 이에 대한 해법으로 올 초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부각된 '4차 산업혁명'이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든 것이 ICT(정보통신기술)로 연결되는 사회로, 이 중심에는 SW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른 올해 SW업계의 발전 양상 및 각종 이슈를 뒤돌아본다.

◆구글 '알파고'로 촉발된 AI 돌풍

구글 딥마인드의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으며 촉발된 AI 열풍은 국내 SW업계를 뒤흔들었다. AI가 인간 이상의 능력을 발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AI 기술 개발이 본격화됐다.

정부는 국내 AI 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능정보사회 선도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선진국 대비 AI 기술수준을 지난해 기준 70.5%에서 오는 2026년까지 100%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0월 AI 원천 기술을 연구하는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을 출범시켰다.

국내 AI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들을 주축으로 한 지능정보산업협회도 이달 출범했다. 지능정보산업협회 회장사는 SK텔레콤이 맡으며 부회장사는 솔트룩스, 와이즈넛, 이스트소프트, 마인즈랩, KB금융지주다. 협회는 국내 지능정보산업 생태계 구축 및 산업 활성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장학퀴즈에서 인간 퀴즈왕 네 명을 상대로 승리한 ETRI의 AI '엑소브레인'을 비롯해 네이버 '파파고', SK(주) C&C '에이브릴', 삼성SDS '넥스플랜트' 등 번역·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영역별로 AI를 적용한 솔루션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의료 및 기업 비즈니스로의 AI 도입도 활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환자의 암진료에 IBM의 AI '왓슨'을 적용했다. 왓슨은 대장암 3기 진단 환자를 상대로 첫 진료를 실시해 기존 치료진이 예상한 방법과 동일한 치료 방법을 제안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롯데그룹 또한 왓슨을 도입했다. IBM과 롯데는 왓슨을 활용해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상품 추천, 해당 상품 매장 위치 안내, 온라인 픽업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를 개발한다.

◆'자율주행차' 기술 경쟁 본격화

SW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IT기업들의 경쟁도 뜨거웠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연구소 단계에 있던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을 분사해 '웨이모'를 설립했다.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이자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향후 선보일 무인차는 핸들 없이 운행될 것"이라며 "구글의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은 SW에 치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인 '타이탄 프로젝트'를 전격 공개했다. 애플은 무인자동차용 운영체제(OS)·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며 지난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서한을 보내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우버는 '자율주행 택시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버는 자율주행 트럭업체인 '오토'를 인수했으며 볼보와의 제휴로 차세대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인텔은 11월 초 자율주행차 분야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인텔은 모빌아이, BMW와 함께 협력해 오는 2021년 고성능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협업을 실시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42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늘 위 전쟁'…클라우드 경쟁 본격화

2016년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다.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올 1월 아태지역에서 5번째로 서울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을 설립해 포털, 게임사 고객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LG전자, 신한은행 등 대기업들의 도입 사례까지 발표하며 엔터프라이즈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AWS에 이어 서울과 부산 두 곳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위한 이들 데이터센터는 이르면 내년 2월 오픈될 전망이다.

인텔은 SW로 기존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관리해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자원들을 관리하는 환경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 주도권을 넘보고 있다. 올해 인텔은 SDI를 위한 핵심 구성요소를 제공하는 제온 프로세서 E5-2600 v4 제품군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들도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SK주식회사는 IBM 및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이들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동부, NDS, 동양네트웍스 등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은 클라우드 중개서비스(CSB)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트랜드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패키지SW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및 글로벌 진출 움직임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클라우드 ERP의 타깃 시장으로 일본, 인도, 베트남 등의 아시아권 국가를 선정해 진출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모바일솔루션 업체인 가온소프트와의 MOU 체결을 통해 해외 사업 진행에 대한 공동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 적극 나선 'IT서비스' 분야

IT서비스 기업들은 영업이익이 낮고 계열사 물량의 한계로 성장절벽에 부딪힌 기존 시스템통합(SI)사업을 대체할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

SK주식회사는 제조·생산 현장을 사이버에서 검증하고 빅데이터 분석, 생산라인 통제 역할을 하는 스마트팩토리 종합 솔루션인 '스칼라(Scala)'를 출시했다. 11월에는 중국 홍하이 그룹 팍스콘의 물류 자회사인 저스다와 협력해 융합 뮬류 합작사 'FSK L&S'를 설립, 물류BPO 사업도 시작했다.

포스코ICT는 산업용 IoT를 설치해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및 분석해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광양제철소에 구현했다.

LG CNS는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 국제표준인 'oneM2M' 및 'CoAP 프로토콜' 인증을 취득해 LG유플러스의 '쥬니버토키'에 적용했다. 또 LG CNS는 2017년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전략사업부를 에너지·사이니지·스마트빌딩 영역을 맡는 스마트에너지사업부와 O2O·IoT·빅데이터·의료 등을 담당하는 미래신사업부로 재편했다.

삼성SDS는 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인 넥스플랜트를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브라이틱스(Brightics)를 탑재하고 있는 이 솔루션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시간을 과거 최대 12시간에서 10분 이내로 대폭 단축시켜 준다.

◆생활 전반으로 확산된 'O2O'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서비스는 배달 및 교통, 미용, 인테리어, 청소 등 생활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에 이어 '카카오헤어샵'을 출시했고, 내년 상반기 사용자의 목적지 주변 주차장을 추천해주는 '카카오파킹' 론칭을 앞두고 있다.

네이버는 미용실과 뷰티숍 등 예약 솔루션을 운영하는 예스오예스와 헤어샵 예약 및 전화 데이터 연동 작업 제휴를 체결했다.

SK플래닛은 O2O서비스 발굴 및 관리를 위해 11번가에 '생활플러스'를 신설하고 세탁, 청소, 세차, 수선 등 다양한 O2O 사업자를 입점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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