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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소매시장 성장률, 0~1%대 맴돈다"

  • 송고 2016.12.27 10:03 | 수정 2016.12.27 10:04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체인스토어협회 설문 응답자 60% 소매업성장률 0~1%대 전망

내년 유통이슈 '소셜커머스 위기 극복'과 '김영란법 리스크'

ⓒ롯데자산개발

ⓒ롯데자산개발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국내 유통 및 제조업계 종사자 215명을 대상으로 '2017년 소매경기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60.2%)이 내년도 소매시장 규모가 올해와 비교할 때 0∼1%대 신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답했다.

27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저성장 흐름 속 유통업계가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2017년 가장 주목해야 할 유통 이슈로는 '적자경영 중인 소셜커머스 업계의 추후 동향'과 '김영란법이 시장 전반에 미치는 여파'가 각각 1, 2위로 꼽혔다. 또 내년도 성장세가 두드러질 업태로는 편의점과 복합몰의 성장세에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를 들여다보면 내년도 소매시장 성장률을 어떻게 예측하는지에 대해 묻자 응답자 10명 중 6명이 2017년 소매시장 규모가 올해와 비교할 때 0∼1%대 신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2∼3%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답변이 29.6%를 차지했고, 4∼5%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답변은 4.6%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내년도 소매시장 성장률을 6% 미만으로 예측한 비중은 94%에 달해 업계 종사자들은 2017년 소매경기 회복 신호가 희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설도원 부회장은 "업계가 체감하는 소매경기는 전년보다 나아지지 않았고, 내년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낮았다"며 "저성장 기조 속에 뚜렷한 반등 포인트를 찾지 못하는 소매업계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는 가운데 내년도 주목해야 할 유통 이슈를 묻자 26.2%가 '적자경영 중인 소셜커머스 업계의 추후 동향'을 가장 주시한다고 답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온라인 시장을 견인하며 고성장 업태로 지목된 소셜커머스는 올 들어 적자 규모 확대와 부실한 재무구조로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주요 업체들의 배송경쟁도 소강 국면에 접어든 양상인데, 소셜커머스가 사업 부진의 돌파구를 어디서 찾을 것인지 주목한 것이다.

두 번째 주목 이슈로는 '김영란법에 따른 업계 대응(18.1%)'이 꼽혔고, 뒤를 이어 '옴니채널 전략 고도화(15.0%)', '유통업계 복합몰 경쟁 가속화(13.4%)',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11.0%)' 등에 주목했다.

◆유통업 기존 포맷 혁신-신업태 발굴 '급선무'

매장 및 상품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유통업계가 내년도 어떤 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야 할지 묻자, 20.3%의 응답자가 '기존 포맷 혁신 및 신업태 발굴'이 급선무라고 답했다. 이어 17.4%의 응답자가 ‘O2O 시스템 고도화’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국내 유통업계의 '옴니채널 성숙도' 수준을 알아본 결과, 현재 업계의 옴니채널 서비스는 초기 단계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38.3%가 '온라인 구매&매장 픽업 등 초기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친다'고 답했다. '채널 간 통합을 위한 인프라 및 오퍼레이션 시스템이 체계화되지 못했다'는 답변도 34.6%에 달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설도원 부회장은 "최근 국내 유통업체들이 옴니채널 서비스를 중점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원활한 쇼핑 경험을 원하는 고객 기대치를 만족시키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영란법 시행이 업계에 몰고 올 파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3%가 '명절 시즌 선물 수요 감소'를 가장 걱정했고, 기업 본연의 활동인 홍보·마케팅 업무와 영업 활동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업계 전반적으로 김영란법 타격이 예상되고 있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법 시행 후 업무상 변화를 묻는 질문에 30.2%가 '지금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답해 조직 내부의 윤리경영 지침을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칫 시범 케이스로 걸릴 것을 우려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20.1%가 '업무상 꼭 필요한 미팅 외에 협력사와의 만남을 자제 중'이라고 답했고, '명절 선물·경조사비 안 주고 안 받기(16.8%)' 등을 실시한다고 답해 김영란법 이후 업무 풍속도가 달라졌다.

2017년 성장세가 두드러질 업태에 대해서는 편의점과 복합쇼핑몰이 각각 24.5%와 20.4%의 지지율로 1, 2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채널 중에서는 소셜커머스(11.6%)가 3위에 올랐다. 최근 오프라인 업계에서 나홀로 성장 중인 편의점은 내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복합몰은 지난 9월 개점한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신세계·롯데·현대 등 대기업 쇼핑몰들이 잇달아 출점을 앞두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셜커머스 경우 최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10.2%의 응답자는 하드 디스카운터 등 초저가 매장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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