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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자 의존도 낮추고 중국 시장 도전

  • 송고 2016.12.26 00:01 | 수정 2016.12.26 10:02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자동차 부품사업, PLP 사업 등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체질개선 중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 거래 확대…샤오미, 오포, 비보에 부품 공급 시작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673억원, 영업이익 128억원,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7.4% 감소했다. 수율 개선과 비용 감축 등 내부 효율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부품 수요 감소와 환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경영지표가 악화됐다."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가 62%인 삼성전기가 지난 3분기 컨콜에서 발표한 성적표다. 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를 피하지 못했고 이는 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에 의존하던 삼성전기는 독자생존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33년간 삼성그룹에서 반도체 설계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부를 이끌어온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자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신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삼성전기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삼성전기


◆ '부품통' 이윤태 사장, PLP사업·전장부품사업 통해 체질개선 중
지난 2014년 12월 삼성전기 사장으로 취임한 이윤태 사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한 삼성그룹 내의 대표적인 '부품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부품 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전기의 체질개선과 사업 재도약에 주력하고 있다.

이 사장은 특히 신성장동력 사업인 PLP(반도체패키징)사업에 애착을 갖고 사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지난 9일 PLP 사업개발 태스크포스(TF)팀은 이윤태 사장 직속 PLP사업팀으로 승격되며 본격적으로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회로 선폭 미세화의 한계에 다다르는 상황에서 PLP기술은 기존 패키징 기술 대비 반도체의 크기와 두께를 줄일 수 있어 슬림한 제품이 선호되는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PLP 기술은 기존에 사용하던 PCB(패키지용 인쇄회로기판)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대비 공정 단순화 및 생산성 향상 등의 장점이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천안에 PLP기술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며 지난 2분기 PLP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패키지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632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구축된 라인의 안정화 및 본격적인 양산 개시를 통해 오는 2017년을 PLP 사업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윤태 사장은 주력사업인 카메라모듈, 통신모듈뿐 아니라 전장부품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이윤태 사장 직속으로 신사업 추진 조직을 신설하고 부품과 모듈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부품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차량용 카메라 시장은 4조원 규모 시장으로 카메라가 필수 사양이 되면서 용도에 따라 차량에도 4~8개가 기본으로 장착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기는 카메라 단품 아이템에서 모듈군으로 확대, 자율주행의 핵심인 ADAS(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시스템의 핵심 솔루션인 카메라시스템 모듈 사업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17년은 전장용 카메라 사업이 본격화되는 의미있는 해"라며 "센싱용 카메라로 진출해 기술 수준이 레벨업 됐기 때문에 내년에는 매출이 2배이상 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윤태 사장은 지난 14일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와 전장사업 향후 전망에 대해 질문을 받자 "잘되야 하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미래다
이윤태 사장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그 타깃이 스마트폰 신흥 강자들이 모여 있는 중국시장이다.

삼성전자 외에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고 있는 이 사장의 의지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 사장 취임 전 17억원이던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2015년 2997억원으로 180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처를 다변화했기 때문에 이같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파워인덕터, 듀얼카메라 등 신규 양산 진입을 통해 3분기 중화권 매출 비중을 20% 이상 달성했다. 이런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은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중국 샤오미와 러에코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하기 시작한 삼성전기는 글로벌 스마트폰 추격자인 오포, 비보와도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주 거래사인 삼성전자 차기작 갤럭시S8에 듀얼 카메라 탑재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삼성전기는 듀얼 카메라 모듈 공급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하이엔드급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에 따라 고화소·고기능의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또 중국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하이엔드 제품 뿐만 아니라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시장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미 구축된 MLCC(적층세라막콘덴서) 사업 기반을 통해 카메라 모듈, 기판, 통신 모듈 등 다양한 제품의 중국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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