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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진 삼성증권, 자본 '효율성 하락' 우려 목소리도 커

  • 송고 2016.12.22 11:42 | 수정 2016.12.22 11:4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유증으로 자기자본 4.1조원으로 확충…대형 IB 조건 충족으로 신사업 수행 가능

"삼성증권의 보수적 성향 감안하면 수익 제고 쉽지 않아"…ROE 하락 우려

삼성증권이 대규모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4조원대의 대형 투자은행(IB) 지위를 획득하게 됐다. 그러나 자기자본 확충으로 덩치는 커졌지만 자본 효율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늘어난 자본만큼 수익을 늘려야 하지만 삼성증권의 보수적 성향과 업계 입지를 감안하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일 35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자사주 매각과 이번 유상증자로 삼성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4조1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로써 삼성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게 허용된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조달, 기업환전 등 일반 외국환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삼성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얻으며 사업 모델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지만 자본 효율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증으로 조달된 자금과 신규로 허용될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IB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을 추구해야 하지만 삼성증권이 보여준 보수적인 투자 의사결정 경험을 감안하면, 수익성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삼성증권의 ROE(자기자본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삼성증권의 내년 연결 순이익 및 연결 순자산이 각각 2317억원, 4조368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삼성증권의 EPS(주당순이익), BPS(주당순자산가치), ROE는 각각 2595원, 4만8923원, 5.7%로 각각 13.4%, 6.7%, 0.2%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의 경쟁우위가 약화되고 있어 수익 증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늘어난 자본만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방어하려면 기존 사업에서 수익을 초과로 늘리거나, 운용 수익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며 "그러나 삼성증권은 최근 실적에서 확인되듯이 기존 사업의 영업력은 위축되고 경쟁지위의 우위가 약화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기존 사업 영역인 브로커리지나 금융상품 판매 등은 자본이 추가 투하된다고 해도 수익이 늘지 않는 구조다. 그나마 자본 활용이 수반되는 주가연게증권(ELS) 발행 역시 시장 환경에 종속된다는 한계가 있다. 결국 단순 중개형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리스크 회피 성향의 자본 정책에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자본으로도 주주의 요구수익률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자본운용에 소극적인 사업모델을 견지하는 상황에서,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차원의 유상증자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 판단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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