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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내년 경제성장률 2.8% 하회 가능성…불확실성 높아"

  • 송고 2016.12.22 10:16 | 수정 2016.12.22 11:06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미국 금리인상·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하방리스크 작용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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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2일 내년 경제성장률이 최근 전망치인 2.8%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갖고 "앞으로 국내 경제는 세계경제의 회복과 함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최근의 대내외 여건 변화를 고려하면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이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미달할 것이라고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을 하방리스크로 꼽았다.

이에 따라 한은이 다음 달 수정 발표하는 내년 성장률 전망은 2.8%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총재는 21일 간담회에서 "내년도 경제성장전망치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와 횟수, 트럼프 신정부의 성장친화적인 재정확대 정책과 이에 따른 국제금리 상승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올 4분기 성장 실적치도 중요하기 때문에 좀 더 모니터링 한 후에 1월에 전망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고 LG경제연구원(2.2%), 한국금융연구원(2.5%), 한국개발연구원(KDI·2.4%) 등도 대부분 2%대 초중반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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