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기업은행에 대해 "내부출신 김도진 부행장의 은행장 내정이 탄핵정국 속 피치못할 정치적 이유이기는 하지만, 외부인사 선임시 업무 파악에만 상당기간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현 전략담당 부행장의 승진은 경영전략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내부출신이 기업은행장에 선임되면 내부 경영 승계의 전통과 기반이 확립된다는 의미다.
이날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타은행에 비해 유독 크게 불거지는 이유는 그동안 CEO의 경졍전략 방향에 따라 주주가치 변화가 크게 발생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농협이 무역보험공사와의 모뉴엘 관련 1심소송에서 승소한 점도 기업은행에게는 긍정적인 뉴스"라며 "기업은행 익스포져가 926억원으로 시중 은행 중 가장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7년 추정 BPS 대비 PBR 0.47배"라며 "PER은 5.7배에 불과해 시중은행 중 수익성 대비 가장 저평가돼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4분기 실적도 "타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순이익 222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