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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편의점 결산]도시락·원두커피의 가성비...PB상품 '주연' 등극

  • 송고 2016.12.21 09:05 | 수정 2016.12.21 10:29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커피 전문점 1잔 가격에 편의점 워두커피는 3~4잔

도시락 등 PB상품 전체 트렌드 이끈 원동력 '주목'

서울 시내 한 편의점 내부 전경ⓒEBN

서울 시내 한 편의점 내부 전경ⓒEBN


올해 편의점은 1인 가구 시대를 등에 업고 성장했다. 도시락 열풍과 원두커피 등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를 이끈 것도 성장 배경이 됐다. 3만호점을 훌쩍 뛰어넘는 양적성장에 더해 PB상품의 전면적인 등장이라는 질적성장도 동시에 진행됐다.

2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의 가장 큰 변화는 PB상품이 그 동안의 다크호스라는 딱지를 떼고 전체 트렌드를 이끄는 주연으로 등극했다는 점이다. 편의점 원두커피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월 선보인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는 12월 현재 하루에 12만여잔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GS25에서도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전체 카테고리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두커피 브랜드 Cafe25 매출이 전년 대비 268.4%로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CU(씨유)의 즉석 원두커피 매출도 2014년 32%, 2015년 41%으로 지속적으로 신장했는데, 올해(1~10월)는 전년 대비 63%까지 판매가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전문점 1잔 가격에 3~4잔을 마실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과 언제든지 가까운 점포에서 만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 차별화된 원두, 블렌딩, 추출 방식으로 맛까지 갖추면서 편의점 커피의 애호가층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도시락도 급성장한 편의점의 대표 PB상품이다. GS25의 경우 1월부터 11월까지 도시락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서 17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식당 밥값이 오르면서 전년 대비 각 151.4%, 152.3% 증가한 이후 매년 40~50%의 증가율을 기록해 오다가 올해 또 한 번 최고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실제로 이제까지 상품 순위 10위(매출액 기준) 안에 들지 못했던 도시락 상품이 올해는 3위(김혜자바싹불고기도시락)와 9위(홍석천치킨도시락)로 2개나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증명했다.

CU의 경우는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이 바나나우유, 소주 등 수년간 1위를 수성해온 스테디셀러를 밀어내고 매출 1위(담배 제외)를 기록했다. 'CU 매콤불고기 정식'은 참이슬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매콤 한입 돈가스&소시지정식'은 8위에 올랐다. 매출 상위 10개 품목에 무려 3가지 도시락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인기 품목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도시락 시장 전체 규모도 급속도로 성장했다. 올 들어 CU의 도시락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9배로 뛰었고, 올해 처음으로 간편식품군 매출이 전체 상품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는 주요 소비계층인 1~2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는데다, 이들의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책임지기 위해 편의점들이 영양·맛에 심혈을 기울여 부대찌개, 순대국밥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PB상품의 주연 등극은 커피와 도시락에만 그치지 않았다. GS25에서는 판매수량과 매출액 기준 베스트10에서 PB상품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는 5개나 이름을 올렸다. 얼음컵과 생수는 매년 베스트10 상위에 랭크되며 흔들림 없는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GS25 관계자는 "매출액과 판매수량 기준 베스트10에서 PB상품은 역대 최고인 5개씩이나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메가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PB요구르트맛젤리'가 판매순위 8위에 오르는 등 PB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PB요구르트젤리'는 5월 말에 출시됐지만 누적 판매량 900만개를 넘어섰다.

경기 침체 속의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홈술-혼술'도 올해 편의점의 트렌드가 됐다. 미니스톱에 따르면 1인 가구 중심의 혼술, 홈술 트렌드로 인해 베스트10안의 상품의 대부분을 주류와 조각치킨이 차지했다. 반면에 지난해 베스트10안에 들었던 에이스일회용라이터는 10위 권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미니스톱은 매출액 기준으로 도시락이 전년대비 84.1%, 수입캔맥주가 전년대비 71.8%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1인가구의 증가로 혼술, 홈술,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1인가구 증가가 맞물려 소용량 솔로이코노미 관련 상품군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편의점 주 고객이 1인가구 고객들인 만큼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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