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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파주운정점 오픈 "아이들과 2030세대까지 잡아라"

  • 송고 2016.12.21 06:00 | 수정 2016.12.20 22:39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파주 최대 규모·기존 틀 벗고 체험·문화·교육 등 종합쇼핑몰 재편

대형마트 첫 '주류 카운셀링숍' 도입 등 체험 중심 카테고리 강화

파주 운정점 키즈전용공간 조감도ⓒ홈플러스

파주 운정점 키즈전용공간 조감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새로운 유통 격전지로 손꼽히는 파주에서 점포 전체를 체험, 문화, 교육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한 '젊은 마트' 모델을 선보인다. 기존 전통적인 대형마트의 틀을 벗고 어린 아이들과 20~30대 고객 취향까지 충족시키는 종합몰 형태의 플랫폼을 제시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22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목동동 927번지에 파주 최대 규모 대형마트인 142호점 파주운정점을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파주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서북부 최대 규모인 운정신도시가 2020년까지 총 9만여 가구, 27만여명을 수용 예정에 있고, LG디스플레이가 10조 원 투자로 확대 중인 파주공장을 통해 향후 35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전망되는 등 신규상권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생활밀착형 '유통전쟁'이 예고되는 곳이다.

운정신도시는 파주 전체 어린이집의 37%, 사설학원의 95%가 밀집해 있을 만큼 상대적으로 유아동과 20~30대 부모들 비중이 높은 '젊은 도시'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패션, 편의, 식음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만한 원스톱 쇼핑채널이 부재해 그동안 주민 76%가량은 일산 등 시외 백화점이나 아웃렛을 주로 찾아왔다.

홈플러스는 파주운정점을 기존 대형마트의 틀을 벗고 아이들과 2030세대의 교육, 문화, 편의, 쇼핑 니즈를 모두 채워주는 복합쇼핑몰 형태로 재편했다. '파주 No.1 커뮤니티'로 자리매김시키는 한편, 새로운 대형마트 모델의 테스트베드로서 파주문산점 및 일산지역 점포와 연계해 수도권 서북상권 공략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파주운정점은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은 축구장 9배 수준인 6만6084㎡(2만평), 영업면적 2만2705㎡(6900평), 주차공간 900여대로 파주시내 대형마트 중 가장 큰 규모다. 홈플러스 직영매장, 쇼핑몰, 문화센터, 롯데시네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파주 운정점 DIY존 조감도ⓒ홈플러스

파주 운정점 DIY존 조감도ⓒ홈플러스


◆'상품'보다 '문화'...판매공간 줄이고 체험공간 늘리고

파주운정점은 1층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대형마트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엿볼 수 있다. 로비와 매장 한 측 1087㎡(330평) 공간을 '1~4층 개방형 보이드 구조'로 만들었다.

연중 힙합 댄스, 연주, 동춘서커스 등 각종 공연을 선보이는 '이벤트 스테이지'를 개설해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통상 소형 임대매장 규모가 평균 15~20평임을 감안하면 17~22개 매장을 포기하고, 고객의 체험과 가치에 더 무게를 둔 셈이다.

주로 대형마트 3~4층에 위치하던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1층 골든존에 전면 배치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대형마트 최초로 '모던하우스'를 1010㎡(300평) 규모로 들인 것을 비롯해 'TOP10', '지오지아', '지이크 파렌하이트', '마인드브릿지', '올리브영' 등 인기 브랜드로 채웠다.

특히 최근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남성 고객들을 위해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잡지, 영상, 포켓볼 등을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을, '지오지아'는 키덜트용품 1위 업체 볼케이노와 협업해 드론, 피규어, 캐릭터상품 쇼룸을 마련하는 등 살 거리, 놀 거리, 볼 거리를 복합한 '남성들의 놀이터'를 테마로 매장을 꾸민 것이 주목된다.

홈플러스 패션 브랜드 F2F도 처음 단독숍 형태로 문을 열면서 거실, 드레스룸, 서재, 주방 콘셉트의 새로운 매장 환경을 선보이는 한편, 캐릭터 장난감, 포토존 등을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또 레스토랑, 서점, 펫숍, 병원, 뷰티숍, 세탁소, 안경점, 마트슈랑스, 영화관 등 점포의 70% 이상을 생활에 필요한 100여 개의 다양한 브랜드 및 문화공간으로 채우고 직영매장은 최소화했다.

지하 1층 직영매장에서는 2030세대 쇼핑 키워드로 손꼽히는 세계맥주, 와인, DIY, 디지털, 다이어트 등의 카테고리를 숍인숍 형태의 체험 중심 전문매장으로 재편했다.

이번 대형마트 처음이자 최대 규모로 문을 여는 주류 카운셀링숍 'Wine/Beer+ zone'은 세계 500여 종 와인, 360여 종 맥주, 110여 종 위스키, 전통주 등을 선보인다.

각 주종별(와인, 맥주, 위스키) 전문사원이 상주해 고객들에게 시음 및 상품 설명, 관련 요리 추천, 포장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형마트 주류매장의 4~6배 가량인 268㎡(80평) 규모를 할애해 다양한 주류를 시음해볼 수 있는 바 형태의 라운지, 70여 종 치즈 등 주종별로 어울리는 식품 매대를 함께 갖추고 있다.

파주 운정점 전경 조감도ⓒ홈플러스

파주 운정점 전경 조감도ⓒ홈플러스


◆개방형 신선매장-에듀테인먼트 인프라 확대

신선식품 매장은 전체적으로 개방형 구조를 통해 고객이 오감으로 상품 품질을 확인하고 가장 신선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1년간 기존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질'과 '가성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온 홈플러스의 '빼는 것이 플러스다' 캠페인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축산매장에서는 즉석 생소시지, 스테이크, 떡갈비, 생불고기 등을 직원이 손질하는 과정을 고객이 사방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올어바웃 델리(All about deli) 코너'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수산매장에서는 활어, 패류의 등 수족관을 확대해 매장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의 싱싱한 상태를 보여준다.

신선매장 중앙의 과일, 채소 매대는 높이를 고객들 허리 정도로 맞춰 전체 상품의 위치 및 계절에 따른 상품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고, 낱개 진열 방식을 통해 고객이 품질, 색, 향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간편요리매장은 작업장 벽면을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재료 손질에서부터 완제품이 나오기까지 전 과정을 고객이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지붕 처마를 연출해 옛 장터 느낌을 살렸다. 선술집 분위기로 꾸민 매대에 다양한 꼬치구이, 튀김, 사케를 함께 진열한 이자카야존' 등 쇼핑 체험의 즐거움을 높이는데 공을 들였다.

특히 홈플러스 파주운정점은 아이들이 놀이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인프라를 대폭 확대했다. 2층은 매장 전체가 '아이들 놀이터'다.

미술, 공예, 퍼즐 등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키즈카페 '상상블럭'과 '상상스케치', 맞춤형 교육으로 독서능력을 길러주는 '대교 소빅스', 키즈 휴게공간 등 총 430㎡(130평)를 키즈 전용공간으로 구성했다.

문화센터에서는 벽면 사방에 3000여 권의 동화책이 비치된 '동화방'을 만들었다. 부모와 아이들에게 개방하는 한편, 헤이리 예술마을 및 파주출판단지와 연계해 아이들의 입체적인 사고와 학습에 도움을 주는 다채로운 강좌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1650㎡(500평) 규모의 파주 최대 '트램폴린 파크', 레고, 터닝메카드 등 다양한 완구를 체험할 수 있는 'Toy+ zone'도 아이들 특화공간으로 손꼽힌다.

김상현 사장은 "최고의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상품은 물론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쇼핑 체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며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룸 개방과 지역 특산물 상설매장 운영 등 지역사회 전체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노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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