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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김영란법 영향 '설 선물은 5만원'

  • 송고 2016.12.20 10:16 | 수정 2016.12.20 10:16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사전 예약판매 5만원 미만이 98%...신장률 418%

전년 비해 예약판매 매출 371% 증가·할인혜택 덕

이마트 용산점에서 지난 추석 시즌 설선물 세트를 판매하는 모습ⓒ이마트

이마트 용산점에서 지난 추석 시즌 설선물 세트를 판매하는 모습ⓒ이마트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의 시행이 내년 설 선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가 내년 설(1월 28일)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전체 판매 수량의 98%가 5만 원 미만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8~18일 실시한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실적 집계 결과, 5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전체 판매 수량의 98%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만원 미만 선물세트 판매 신장률은 418%에 달했다. 반면 5만원 이상 선물세트의 신장률은 94%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김영란법이 규정한 공무원과 교직원, 언론사 임직원 등에 대한 선물 상한선 5만원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설은 지난 9월 28일 청탁금지법이 발효된 이후 사실상 처음 맞는 명절이다.

전체적으로는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매출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371.8%나 증가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랜드가 할인율 적용이 높은 사전예약에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설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더 큰 할인 혜택을 주기 때문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5만 원 미만 세트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과일과 축산, 수산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지난해 대비 매출 신장률이 624.1%를 기록하며 전체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과일세트가 751.5%, 건 식품세트가 722.5%, 수산 선물세트가 377.5% 등이었다.

또 중저가 세트가 다수 포함된 가공 및 생활용품 선물세트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캔햄과 참치캔 등이 중심이 되는 통조림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979.1%가 급증했으며 샴푸와 일상용품으로 꾸린 뷰티케어 선물세트는 1천223.3%나 매출이 상승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대로 개인구매 비중이 높은 건강선물세트나 택배 배송이 어려운 주류 선물세트는 각각 신장률이 32.8%와 -37%로 나타나 부진했다. 이마트는 이번에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 수록 더 큰 할인혜택을 주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실시해 초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행사카드로 D-42일까지는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0%, D-32일까지는 최대 7%, 사전예약 마감일까지는 최대 5% 할인율을 차등 적용했다. 또 사전예약 판매물량을 작년 설보다 20%가량 늘려 준비했으며 고객의 수요에 맞춰 중저가 선물세트 구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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