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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장기화에 2금융권 대출 700조원 첫 돌파

  • 송고 2016.12.18 10:50 | 수정 2016.12.18 10:49
  •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올해 1∼10월 76조 늘어

저금리 장기화·은행 대출 심사 강화 영향 미쳐

ⓒ연합뉴스

ⓒ연합뉴스


가계와 기업 등이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사상 처음 700조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비은행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전달 말(14조9021억원)보다 2.1% 늘어난 712조9461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금융기관 여신이 700조원을 넘은 것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3월 처음 600조원대에 진입했던 여신 잔액은 불과 1년7개월여 만에 112조8147억원이 늘어났다. 올해는 연초 이후 76조1618억원이 급증하면서 연간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이 급증한 것은 저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가 연 1.25%까지 내려오면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이자 수익을 위해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또 은행의 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가계나 기업이 비은행 금융기관을 찾는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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