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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Down] 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 "내년 퀀텀점프…주주가치 제고 노력"

  • 송고 2016.12.19 06:00 | 수정 2016.12.21 14:0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주력품목 실적 대폭 개선…M&A 체질 개선 이어 글로벌化

"문제와 답은 모두 현장에…투자자·주주가치 제고 노력"

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61세)은 1981년 한화그룹 공채(한국프라스틱)로 입사해 2001년까지 20년간 주로 영업파트에 몸담았다. 석유화학 시장 호황기이던 2002년부터 2008년까지는 한화석유화학(현 한화케미칼) 주력사업인 PE(폴레에틸렌) 및 PVC(폴리염화비닐) 사업부장을 맡았다. 2008~2010년에는 중국 닝보 초대 법인장을 맡아 중국시장 공략의 선봉을 이끌었다.

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

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

이렇듯 김 사장은 통계·영업·해외·경영 등 다방면의 특급 전문가다. (김 사장은 고려대학교 통계학과를 나왔다)

또한 김 사장은 구조조정 및 사편재편 분야에서도 뛰어난 수완을 발휘해왔다. 그는 한화L&C 대표이사 시절(2010~2014) 건자재 사업을 매각하고 고부가사업 위주로 재편해 현재의 한화첨단소재 기틀을 닦았다.

2014년 말 한화케미칼 사장을 맡아 최근까지 2년여간 굵직한 다수의 구조조정을 안정적으로 지휘했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등 그룹내 화학사업의 시너지 창출도 지휘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초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선도 화학기업'이라는 비전을 내놨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원리로 '야·독·끈'을 강조한다. 야무지고(Smart)-독하고(Strong)-끈기있게(Steady) 일을 추진한다는 뜻이다.

최고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강인한 승부근성으로 목표를 달성하며, 한번 정한 목표는 포기하지 않는 인재상을 강조한 것이다.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선도 화학기업'
김 사장은 영업전문가 출신답게 현장을 중시한다. 일주일에 사흘 이상 여수사업장-울산사업장-대전연구소 등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한다.

사업장에서 직급·직군별로 간담회를 수시로 마련해 직원들과 자유롭게 대화한다. 그는 현장을 찾을 때면 "경쟁력의 근원은 현장이다. 문제와 답은 항상 현장에 존재한다"고 말한다.

현장 중심의 경영이 고부가 특화제품 확대와 사업구조 고도화로 이어진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도려내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전략사업으로 육성하려했지만 사업성이 불투명했던 바이오, 2차전지 소재, 탄소나노튜브(CNT) 사업을 순차적으로 정리했다.

공급과잉에 시달리던 울산 가성소다 공장도 유니드에 팔았다. 한화케미칼-유니드의 M&A는 기업의 사업재편 및 혁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자금 혜택까지 제공하는 '기업 활력 제고 특별법(원샷법)'의 성공 사례로 등록됐다.

한화케미칼 주요 사업분야

한화케미칼 주요 사업분야

저수익 사업을 도려내는 가운데 잘 하는 분야에는 과감히 투자한다.

한화케미칼이 사우디 시프켐과 합작 설립한 IPC는 화학업계에서 성공적인 해외 직접 진출 사례로 꼽힌다. 국내 기업이 중동에 지은 첫 석유화학 공장이다. 올해 4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IPC의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공장은 생산능력과 품질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한화케미칼은 2104년 10월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며 우레탄 원료부문(TDI) 사업에 진출했다. 적자사업을 5년만에 흑자로 전환시켜 올해부터 3개 생산설비 모두 정상가동을 시작했다.

김 사장 취임 이후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업황이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어려웠지만 혁신적 원가절감 활동과 고부가 제품으로의 체질개선 작업이 내년 괄목할만한 성과로 가시화 될 전망이다.

▲'주주 기대에 부응하는 가치 지속 창출'
한화케미칼은 김 사장 지휘아래 지난 2년간 체질개선 노력으로 PE(폴리에틸렌), CA(가성소다), PVC(폴리염화비닐), TDI(우레탄 원료) 등 주요사업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또한 CPVC(염소화 PVC), 친환경 가소제, 고함량 EVA(비닐아세테이트), W&C(초고압용 전선수지) 등 고부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한화케미칼은 이 같은 다각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10년 후 현재보다 매출액을 세배 이상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3분기 매출액 2조3856억원과 영업이익 2047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한 수치다. 올해 연간 매출 9조원과 영업이익 8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 최근 3년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한화케미칼 최근 3년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하지만 한화케미칼 주가는 수 년째 3만원 벽을 깨지 못하고 있다. 높은 실적 개선과 강도 높은 사업재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만원 중반대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경영진의 고민도 깊다.

한화케미칼은 주주가치 제고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기초소재 부문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폴리실리콘 반덤핑 조치, 미국의 차기 정권의 에너지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태양광 자회사에 대한 실적 우려는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케미칼 투자 의견에 대해 △중국 석탄가격 상승과 공급축소에 따른 PVC 실적호전 지속 △주력 제품 수급밸런스 개선과 전방산업 수요회복에 의한 가성소다 및 TDI 시황 호조 △향후 태양광사업에 대한 불안정성 해소 등을 꼽고 있다.

이에 대해 김창범 사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부가 제품과 신규 용도 개발을 통한 경기변동에 흔들림 없는 체질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투자자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수준에 맞는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약력
- 1955년 9월 生
-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 1981년 한화그룹 공채 입사
- 2002~2008년 PE / PVC 사업부장
- 2008~2010년 중국 닝보 법인 초대 법인장
- 2010~2014년 한화L&C(現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
- 2014.12~현재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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