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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파주CC 인수 추진 철회"

  • 송고 2016.12.16 09:42 | 수정 2016.12.16 14:14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우선협상자 선정 앞두고 파주CC 대주주측과 가격 이견

"내부 검토 후 반대의견…21일 주총서 입찰 포기 밝힐 것"

파주컨트리클럽 전경.ⓒ파주컨트리클럽

파주컨트리클럽 전경.ⓒ파주컨트리클럽

금호석유화학이 파주컨트리클럽(CC) 골프장 인수 추진을 포기한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석유화학협회 사장단 임시총회 후 기자와 만나 "골프장 사업은 내부 반대 의견이 있어 접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말한 골프장 사업은 금호석유화학이 참여하고 있는 파주컨트리클럽(CC) 입찰을 말한다.

금호석유화학은 계열사인 금호개발상사·금호피엔비화학이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달 25일 진행된 파주CC 매각 본입찰에 참여, 가장 높은 금액인 83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금호석유화학은 무리가 없는 한 우선협상자로서 파주CC 최종 낙찰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파주CC 대주주 측과의 가격 협상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파주CC 주주인 신라CC 및 프리스틴밸리GC 등 9개 회원사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금호석유화학 측에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주총에서 파주CC 입찰 포기 뜻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본입찰에는 삼익악기, 올림픽CC 등이 참여했지만 금호석유화학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석유화학은 그간 골프장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14년 김포공항 인근 27홀 퍼블릭 골프장 사업권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

파주CC은 2011년 개장한 총 18홀 퍼블릭 골프장이다. 파주CC는 지난해 매출액 121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골프장 중 영업이익률(52.3%) 2위를 기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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