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 발표, 2026년까지 완료
지상도로 구간은 시민공원으로 탈바꿈…중랑천 치수성능도 향상
서울시가 2026년까지 2조3971억원을 투입해 동부간선도로를 2026년까지 2개 도로로 나눠 확장·지하화하고, 지상도로를 걷어내고 난 중랑천 일대는 여의도공원 10배 규모(221만㎡)의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집중호우 시 침수에 취약했던 중랑천의 치수성능을 현재 100년 빈도(시간당 최대 강수량 110mm까지 처리)에서 같은 국가하천인 한강, 안양천과 동일한 200년(시간당 최대 강수량 121mm까지 처리)으로 높이는 방안을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홍수로부터 안전한 하천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6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이버 계획에 따르면 동부간선도로는 장거리 통행에 유리한 '도시고속화도로'(삼성~월계1교, 4~6차로, 총연장 13.9km)와 단거리 통행에 적합한 '지역 간선도로'(성동~월릉교, 4차로, 총연장 8km)로 이원화해 지하화를 추진한다.
도시고속화도로는 삼성~군자IC~월릉IC~월계1교를 연결하며, 소형차(15인승 이하, 3.5t 이하) 전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월계1교와 의정부 경계점을 연결하는 확장공사까지 완료(2019년)되면 강남~의정부(26.7㎞)를 현재 보다 40분 이상 단축한 24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도시고속화도로는 지난해 8월 민자사업으로 제안됐고 서울시는 앞으로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 검토, 민투심의, 시의회 동의, 설계 및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18년 하반기 착공,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간선도로는 성동~군자IC~장안IC~중랑IC~월릉교를 연결하며, 기존 동부간선도로와 동일하게 전차종 무료로 운영된다. 전액 시비가 투입되며 2021년 착공,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시는 기존 원형고가 IC 등을 통해 빠짐없이 연결해 동북권 지역간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정체, 침수 등 당면문제를 해결하고 중랑천의 자연성과 생태성을 회복해 서울 동북권의 핵심공간이었지만 시민 삶과 괴리되고 단절됐던 중랑천 일대를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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