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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 속도내는 '형지' 최병오…"약될까 독될까"

  • 송고 2016.12.16 00:01 | 수정 2016.12.15 21:25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패션사업 다각화 및 재무건전성 위해 자사 건물 매각

매출 증대에 따른 영업익 확대 안 되면 되레 독 될수도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EBN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EBN

최병오 형지 회장의 패션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토 확장 기세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최근 3년동안 형지는 에스콰이아와 엘리트 인수에 이어 지난 9월 프랑스 패션브랜드 '까스텔바쟉'의 글로벌 상표권까지 품에 안으면서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 일련의 인수와 계열사들을 통한 사업 재편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실행에 착수해 가고 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형지가 사업 다각화의 결실을 보기 앞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는 재무구조의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오 회장 또한 이러한 문제를 의식하고 재무 건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 소유의 공장과 건물 등을 꾸준히 매각하며 차입금을 상환해 오고 있지만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확대의 순환 구조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형지는 내년 상반기 리빙용품 '까스텔바쟉홈'을 론칭 한다. 앞서 지난해 3월 골프웨어와 지난 8월 액세서리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리빙 사업 외에도 내년에는 계열사들을 통한 글로벌 교복 사업과 스포츠의류 사업 등 본격적인 진출이 남아 있다.

형지엘리트는 교복 사업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준비한 중국 합자법인 설립을 이달 초 완료했다. 중국 '빠오시니아오'그룹과 함께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를 설립,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내년 신학기를 겨냥해 구매력이 높은 상해·항저우·남경·온주 등 주요 거점 지역 3500여 개 학교 중 300여곳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인수한 형지에스콰이아는 인수 직전 200여개의 매장에서 이달 현재 280여개 매장으로 확대, 유통망을 정비하고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형지에스콰이아는 올 상반기 매출액 34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 가량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절반 가까이 줄였다.

내년 상반기 형지는 여성 브랜드 와일드로즈를 통해 애슬레저 의류를 론칭도 구상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로써 패션을 중심으로 교복·제화·리빙·스포츠 등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패션그룹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사업 확대와 함께 형지는 핵심 계열사들의 재무 건정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인수와 함께 경기도 성남의 토지와 건물을 300억여원에 처분하고 형지쇼핑의 바우하우스 건물도 지난 2014년 830억여원에 매각했다. 지난 10월에는 형지에스콰이아 성남 공장을 230억원에 매각하고 차입금을 상환해 최근 300%를 유지하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130%대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부채비율을 줄여나가는 방법이 토지와 건물 매각에 집중돼 있다는 점 때문에 형지로서는 향후 본격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형지엘리트의 최근 1년(2015년7월~2016년6월) 동안의 매출액은 1560억원으로 지난해(853억원) 같은 기간 보다 82.8% 상승했지만 60억여원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형지리테일도 지난해 기준 매출액 811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으로 적자전환 하는 등 영업이익을 위해서는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형지 관계자는 "기업 내 효율 경영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안정되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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