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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 "케이블 위기, 긍정마인드로 돌파"

  • 송고 2016.12.16 00:01 | 수정 2016.12.21 14:06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디폴트 위기 넘겨...넷플릭스 서비스제공 등 차별화 전략 구사

M&A시장 매물로, 1년 넘게 마땅한 인수자 못 찾아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이사.ⓒ딜라이브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이사.ⓒ딜라이브

“항상 위기가 있었고 어려운 숙제가 저한테 도전으로 다가왔자만 꿋꿋하게 한발한발 내딛으면서,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전문성을 키우면 해결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용주 대표이사가 취임한지 1년이 된 수도권 최대 종합유선방송업체 딜라이브(옛 씨앤앰)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기고 혁신적인 시도와 노력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전용주 대표는 업계에서 ‘현장 전문가’로 불린다. 15년 전 로펌의 회계사를 그만두고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첫발을 디딘 후 방송업계에 전문경영인으로 지내며 지금껏 한번도 현장에서 떨어져 쉬었던 경우가 없어서다.

전용주 대표는 2009년 옛 씨앤앰 PP 자회사 CU미디어 대표를 맡은 후 2011년 씨앤앰 미디어전략부문 전무이사를 겸직하며 콘텐츠사업 성장을 주도해 왔다.

그리고 올 초 CU미디어와 씨앤앰 PP·엔터테인먼트 부문 IHQ의 합병 후 2013년부터 IHQ의 대표직을 맡아 오고 있다. 그리고 능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15년 11월 현 딜라이브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 ‘혁신’ 아이콘… 넷플릭스 독점 계약

전용주 대표는 취임 후 6개월만에 의욕적으로 사명을 씨앤앰에서 ㈜딜라이브(D’LIVE)로 변경했다. IPTV와의 경쟁으로 매출감소에 따른 투자 절벽, 성장 절벽의 악순환 고리에 있는 케이블TV 시장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여러차례 토론을 거쳐 유료방송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딜라이브는 ‘Digital 라이프(Life)’와 ‘Delight 방송(Live)’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비자들의 ‘홈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를 목표로 한다.

이로써 2000년 1월 (주)씨앤앰커뮤니케이션으로 출발, 2007년 7월 (주)씨앤앰을 거쳐 창립 16년 만에 딜라이브라는 사명을 가지고 새 출발하게 됐다.

전용주 대표는 국내 유료방송사업자 최초로 지난 5월 미국의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유료방송사업자로 유일하게 현재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6월부터 의욕적으로 출시한 넷플릭스 OTT박스인 ‘딜라이브 플러스’ 판매가 기대이상의 호조를 보여, 당초 연말까지 1만대 판매 목표를 10월 말에 조기 달성했다.

‘딜라이브 플러스’ 판매가 이처럼 활력을 띠면서 딜라이브는 OTT비즈니스를 선도하기 위해 딜라이브 플러스에 스포츠 및 드라마, 영화 종교 컨텐츠를 탑재하는 등 OTT박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 컨텐츠 수를 확대하고 있으며 마운틴TV, SPOTV, GoodTV, BTN의 앱을 확대해 스포츠와 종교 장르까지 보강했다.

아울러 지난 3분기까지 디지털방송 5만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고, 월평균 5000가입자 순증 추세를 이어 연말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 대표는 지난 9월 중국 항조우에서 열린 APOS-TECH포럼에 한국의 미디어 대표로 참여해 딜라이브의 혁신사례 소개와 한국에서의 OTT비즈니스 성공 가능성에 대해 연설하기도 했다.

또 지난 11월 마카오에서 열리는 2016 CASBAA 컨벤션과 이달 싱가폴에서 열리는 ATF(아시아TV포럼)에 초청받아 키노트 스피치와 라운드테이블 토론자로 참석하는 등 미디어 혁신기업으로 이미지를 높였다.

◆ 인수합병 시장서 1년 넘게 ‘매물’ 꼬리표…

전 대표는 인수합병 시장에서 딜라이브의 몸값을 높이고 매력적인 매물로 성장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디폴트 위기로 현재 대주단에 경영권을 뺏긴 딜라이브의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는 2007년 자기자본 9000억원과 대출을 통한 인수금융 1조4000억원에 옛 씨앤엠을 인수했다. 그리고 지난해 초 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하지만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SK텔레콤이 딜라이브 인수합병을 검토했지만 양사 간 협의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기에 직면한 케이블TV 시장을 고려했을 때 딜라이브의 예상 인수가가 MBK 인수 당시보다 낮아 매각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급한 불은 꺼졌다. 딜라이브는 지난 7월 대주주 국민유선방송투자(KCI)와 대주단간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출금이 기존 6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줄었고 이자율도 4%대로 낮아져 채무부담이 줄었다.

딜라이브는 이제껏 해왔던대로 케이블방송사업자로써 본업에 충실히 임하고 넷플릭스 서비스제공, 스타존 신설, 생활편의 서비스 연계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차분하고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마인드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대표님의 경영 철학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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