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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 현대百 그리고 2017..."공격경영에서 숨고르기로"

  • 송고 2016.12.16 00:01 | 수정 2016.12.16 08:20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백화점 업황 부진 속 올해 신세계·현대 '확장 경영'

신세계 "내년은 내실 다지고, 효율 높이는 시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그랜드 오픈식(왼쪽)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전경ⓒ각사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그랜드 오픈식(왼쪽)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전경ⓒ각사

올해 공격적인 확장 경영에 나섰던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내년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대규모 투자의 효율을 높이는 이른바 '내실 다지기'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신세계백화점은 "내년에는 대규모 투자보다 개별 점포에 부분적 투자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증축이나 신규 출점의 계획이 내년에는 없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올해 투자가 많았다"면서 "2017년~2018년은 내실을 다지고, 효율을 높이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월 강남점 증축을 비롯해 3월에는 부산 센텀시티몰 증축을 마쳤고, 5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개장과 6월 김해점 개점, 9월 스타필드 하남점 개점에 이어 12월 대구 신세계 개점까지 연달아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좀처럼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는데다, 모바일 등 경쟁채널의 부상으로 백화점 업계가 성장성 정체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같은 투자가 인터넷과 모바일, 직구 등 다양한 채널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백화점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장 대표는 "지금의 저경기가 앞으로는 일상의 경기가 될 것"이라며 "저성장 기조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 전진할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남들이 봤을때에는 이런 경기 상황이라던가 저성장기 상황에서 오픈하는게 무모하다고 말하겠지만, 이런 위기에서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위축된 경기에서 투자도 하지 않으면 기업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대표는 "경제도 살리고 일자리 만들고 활력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큰 미래를 보고, 하루 이틀 영업할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대규모 투자를 했다"고 올해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올해의 대규모 투자가 향후 신세계의 미래 성장동력이고 하나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증축과 신규 개장 모두 압도적 1번점 전략에 따라 투자를 진행했다.

강남점은 증축을 통해 영업면적에서 롯데백화점 소공동을 넘어선 서울에서 가장 큰 점포를 만들었고, 부산 센텀시티몰 역시 B부지 증축으로 압도적인 규모를 이뤘다. 신규 개장한 대구점 역시 대구지역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만들었다.

장 대표는 "어설픈 매장보단 철저하게 지역의 압도적 1번점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미래 유통업의 유일한 살길"이라며 "고객들이 단순하게 쇼핑하는게 아닌 체험하고 경험하고 가치를 느끼는 공간이 되어야 백화점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을 늘리지 않는 대신 올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3월과 4월에 잇달아 출점했다. 아울렛 출점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 출점 효과를 통한 매출 향상을 기대한 행보이다.

현대백화점의 공격적인 확장은 최근 2년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현대 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을 시작으로 5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8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잇달아 개점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오픈을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신규 출점 계획을 잡지 않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 가든파이브 개점을 계획하고 있는 것 외에 신규 출점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가든파이브점의 경우도 당초 올해 중 개장을 예정했지만 공사 지연 등의 문제로 연기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사업 확장보다는 숨고르기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내실 다지기는 최근 2년 사이 현대백화점의 신규 출점을 통한 성장 전략이 어느 정도 주효한 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심리와 소비경기 등 영업환경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적절한 신규 출점이 올해 매출 증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의 올해 연간 총매출액을 전년에 비해 13.0% 증가한 5조4887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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