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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석유화학 "수출 부정적 영향 우려"

  • 송고 2016.12.15 10:25 | 수정 2016.12.15 10:3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트럼프노믹스 현실화…신흥국 인프라 투자 위축

신흥국 경기침체 → 달러화 강세 → 유가 하락

인천 소재 석유화학 공장 전경

인천 소재 석유화학 공장 전경

미국 기준금리가 1년 만에 0.25%p 인상됐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를 유지하다가 작년 12월 0.25%의 금리 인상 단행한 후 1년 만의 조치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14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렸다.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이라는 목표를 향해 미국의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경제성장의 기대감,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예상, 소비심리 개선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게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15일 오전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12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1.25%)에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 6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6개월 연속 동결됐다. 하지만 이번 미 연준의 조치에 따라 향후 한국 금융시장에 금리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우리나라 수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신흥국 경기침체, 달러화 강세, 유가 하락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가와 신흥국 경기에 민감한 정유 및 석유화학 업종은 부정적 요인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금리 인상 소식에 국제 유가는 바로 하락 곡선을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94달러 하락한 51.04달러, 영국 브렌트유(Brent) 1월물 가격은 1.82달러 내린 53.9달러를 나타냈다. 두바이유(Dubai) 현물 가격 역시 전날보다 배럴당 0.16달러 하락한 52.69달러에 거래됐다.

한국무역협회는 "달러화 강세로 인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자본 유출로 중국과 중남미 등의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경우 신흥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국제금융시장 불안은 각국의 실물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키고 글로벌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미국발 트럼프노믹스와 금리 인상이 미칠 영향에 대해 긍정보다는 부정 요인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금리보다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분석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미 공화당은 저가의 석유화학 원료 공급량을 늘려 미국 석유화학 기업들의 투자를 유발시킬 계획이다. 이는 미국산 석유화학 제품의 글로벌 수출시장 공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통상정책 측면에서 미국-중국 간 무역 마찰에 따른 직간접 영향이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이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의 무역마찰로 가공제품의 수출이 위축되면 석유화학제품의 45%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우리나라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반면 트럼프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정책' 및 '석유개발 활성화'에서 촉발된 저유가 장기화 가능성은 우리나라 화학산업에 유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 석유화학산업 환경에서 금리인상과 트럼프 시대는 긍정 요인보다는 부정요인이 크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 임지수 연구위원은 "미국 정부의 정책이 한국 석유화학산업에 중요한 이유는 트럼프가 강하게 주장해온 에너지 및 수송인프라 투자규제 철폐가 미국의 셰일 기반 화학 프로젝트를 다시 활성화 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는 석유화학 상류부문(Upstream)에서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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