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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공부하는 증권맨' 신성호 IBK證 대표, 빛나는 실적 vs 측근 챙기기?

  • 송고 2016.12.15 08:42 | 수정 2016.12.15 08:4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리서치센터장 출신 ·35년 증권맨…'공부하는 조직 문화'로 사상 최대 실적 견인

고려대·대우증권 출신 중용 '설왕설래'…실적, 상장 여부가 평가 가를 듯

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IBK투자증권

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IBK투자증권

지난 여름 증권가에서는 또 한 번의 대표이사 연임이 있었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신성호 대표는 35년간 증권업계에 몸 담으면서 오랜 시간을 리서치센터에서 보냈다. 개별 산업과 업종, 거시경제와 미시경제를 두루두루 살피며 분석, 전망하는 리서치센터에서 경력을 갈고 닦은 그는 임직원들에게 늘 '공부'를 강조하며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신성호 대표(1956년생·만 60세)는 지난 1981년 삼보증권에 입사하며 증권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1984년 대우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투자전략팀 연구위원으로 근무했고 이후 1997년부터는 대우증권에서 리서치센터연구위원, 투자전략부장을 지냈다. 2002년부터는 우리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고 이후 2005년에는 동부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법인본부장 및 자산운용본부장과 리서치센터장으로 일했다.

2008년에는 한국증권업협회 상무로 자리를 옮겼고 2009년 한국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 선물업협회 등 3개 협회가 통합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출범하면서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았다. 같은 해 우리투자증권으로 이직해 상품전략본부장, 리서치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13년 9월에는 우리선물 대표에 선임됐다. 2014년 8월 IBK투자증권 대표에 취임했으며 지난 7월 1년 연임에 성공했다.

◆'공부만이 살 길'…임직원 역량 강화로 이끈 사상 최대 실적

신성호 대표는 취임 이후 항상 '공부하는 조직 문화'를 강조해왔다. 신 대표는 2015년 신년사를 통해 "IBK투자증권이 학습조직으로 탈바꿈해 개개인이 각 분야에서 업계 1인자가 되는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대표이사로서 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식산업인 증권업의 특성상 증권업황은 물론 개별 산업의 전망과 분석, 이를 통한 수익률 예측과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늘 공부하고 역량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직원들에게 주문한 '열공모드'는 곧바로 실적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은 신 대표 취임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118억원, 지난해 303억원으로 2008년 설립 이래 역대 최고 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75억원으로 작년 동기(282억원)와 거의 유사하다. 작년 증권업황이 호황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 누적 실적도 선방한 셈이다.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업계에서 IBK투자증권의 특장점을 살린 것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의 정책금융을 맡고 있는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한편, 정책금융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초기 창업·벤처기업 전용 시장인 코넥스시장에서 상장 주관 1위를 기록했고 올해 4월에는 중기특화 증권사로 선정됐다.

또한 업계 최초로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 등록을 마치고 자금 조달이 어려운 신생·창업기업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사업에도 진출했다.

◆임원은 '고대 ·대우증권' 출신만?

IBK투자증권은 신성호 대표 취임 이후 꾸준히 임원을 교체해왔다. 임원진들 가운데 신성호 대표와 대학 동문, 같은 증권사 출신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신성호 대표는 고려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증권에서 투자전략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IBK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월 11일 기준 IBK투자증권에는 신성호 대표를 포함해 7명의 등기임원과 9명의 미등기임원이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각 사업부를 이끄는 미등기임원으로 이들 중 반 이상이 고려대나 대우증권 출신이다.

일단 고려대 동문으로 최인섭 전무(WS사업부문장)과 유식열 전무(IB사업부문장), 신호철 준법감시인(CPO ·CCO 겸임)이 있다. 대우증권 출신으로는 소성수 전무(상품전략본부장)와 이택규 상무(위험관리책임자 ·CRO)가 이름을 올렸다.

소 전무는 대우증권 강서지역본부장, 강북지역본부장 등을 거친 뒤 IBK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2014년 9월 상품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택규 상무도 대우증권 국제영업부장, 해외사업본부 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7월 IBK투자증권 CRO로 선임됐다. 이종우 리서치센터장도 신 대표와 같은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으로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을 지냈다.

이러한 인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신 대표의 측근 챙기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 미등기임원은 1년마다 재계약이 이뤄져 대표이사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되기 때문이다.

다른 한 편으로는 취임 이후 줄곧 경쟁력 강화와 성과를 강조해온 신 대표가 사업 시너지를 위해 자신과 손발이 잘맞는 인사를 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취임 당시 신 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업계 10위 진입을 천명하며 임기 중 ROE 수준을 7~8%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기내 실적을 바탕으로 IBK투자증권의 상장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의 임기는 내년 9월 8일까지로 앞으로 9개월 동안의 성과가 인사와 경영 전반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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