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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해운·시스팬, 한진해운 컨선 8척 매입

각각 4275TEU급 선박 4척 구매…척당 560만불 수준
“파나막스 시장 침체 여파 매각가격과 폐선가격 같아”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6-12-14 00:01

▲ 4275TEU급 컨테이너선 ‘한진 노르포크(Hanjin Norfolk)’호 전경.ⓒ한진해운

고려해운과 캐나다 시스팬(Seaspan)이 각각 4척의 한진해운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을 매입했다.

14일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고려해운은 4275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척당 56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들 선박은 ‘한진 더반(Hanjin Durban)’호, ‘한진 노르포크(Hanjin Norfolk)’호, ‘한진 피래우스(Hanjin Piraeus)’호, ‘한진 리우데자네이로(Hanjin Rio de Janeiro)’호로 모두 2008년 건조됐으며 한국수출입은행과 HSH노르드뱅크(HSH Nordbank)호가 보유하고 있었다.

고려해운은 이들 선박을 현대상선, 장금상선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 9월 현대상선은 고려해운을 비롯해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가칭 ‘미니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동남아노선 공동운영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니 얼라이언스’는 아시아(광양/부산)~싱가포르/말레이시아 항로와 아시아(광양/부산/울산)~인도네시아 항로를 새로 개설하고 아시아(인천/부산)~인도네시아 항로, 아시아(광양/부산)~베트남/태국 항로 운항을 통해 기존 한진해운의 노선을 대체한다.

이와 함께 시스팬도 기존 한진해운이 운영하던 4275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박은 ‘한진 킹스턴(Hanjin Kingston)’호, ‘한진 그디니아(Hanjin Gdynia)’호, ‘한진 아틀란타(Hanjin Atlanta)’호, ‘한진 모나코(Hanjin Monaco)’호로 2008년 건조된 ‘한진 킹스턴’호를 제외한 나머지 선박들은 모두 2009년 건조됐다.

매입가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시스팬이 고려해운과 동일한 조건으로 선박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박가치 평가기관인 베셀즈밸류(VesselsValue)는 이들 선박이 현재 시장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거래된 것으로 평가했다.

베셀즈밸류 관계자는 “현재 이와 같은 선박은 척당 534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 가격은 선박을 폐선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4000TEU급 컨테이너선을 1년간 정기용선할 경우 일일 용선료는 약 4400 달러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용선시장은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