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금융권 사이버보안 관리태세 현장점검

송고 2016.12.12 16:49 | 수정 2016.12.12 16:49
정희채 기자 (sfmks@ebn.co.kr)

임 위원장 금융보안원 통합보안관제센터 방문

北 사이버공격 등에 대한 보안현황 점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보안원 보안관제실에서 금융권 통합관제시스템 운영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12.9) 이후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한 현장점검의 일환으로 12일 금융보안원을 방문하여 금융권 사이버보안 관리현황을 점검했다.

대통령 직무정지라는 비상상황에서 금융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 하에 북한의 사이버 위협 등 금융권 사이버 보안의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한편 통합보안관제, 중요 전산시스템 보안점검 등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금융권의 준비태세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금융보안원이 운영 중인 금융권 통합보안관제시스템을 직접 시찰한 후 금융보안원장으로부터 금융권 사이버보안 관련 국내외 위험요인 및 대응방안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현장점검에는 금융감독원 IT·정보보호단장과 금융결제원, 코스콤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참석하여 금융권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인식을 공유했다.

한편 금융보안원은 올해 초부터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다양한 형태로 지속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러시아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이 해킹당하는 등 국내외에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국내 금융권은 각종 보안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대형 전산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없다고 보고했다.

또한 금융보안원은 통합보안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은행, 증권, 카드 등 전 금융권에 대한 전자적 침해행위를 탐지·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금융권의 이상금융거래내역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FDS 정보공유시스템(2016년 2월)과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한 차세대 통합보안관제시스템(2016년 10월)을 통해 대량의 사이버 위협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보고를 들은 후 “금융시스템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며 ‘금융전산보안’이야말로 금융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지속적인 노력으로 금융권의 보안 인식이 높아지고 보안시스템이 대폭 정비됐으나 사이버 위협이 날로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국내 정치·경제상황이 엄중한 만큼 ‘보안을 잃으면 우리 경제를 잃는다’는 자세로 금융분야의 전산보안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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