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큰 충격은 없었다… 2024.69 하락 마감

송고 2016.12.09 16:16 | 수정 2016.12.09 17:10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투표 결과 확인하려는 투자자 경계심 커졌지만 글로벌 증시 강세 등에 상쇄

코스닥 1.66% 상승해 594.35 마감…유력 대선 주자 정치 테마주 강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EBN

코스피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경계심으로 나흘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큰 충격은 없었다. 글로벌 증시 강세와 뚜렷한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장이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보다 6.38p(0.31%) 하락한 2024.69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대감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등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CB는 8일(현지시간) 열린 이사회에서 국채 등을 대량으로 매입하는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로 하고 그 기한은 9개월 연장한다는 절충안을 내놨다. 유럽증시는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며 독일 프랑크프루트 증시가 1.75%, 프랑스 파리 증시는 0.87%, 유로 스톡스50지수는 1.47%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20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58억원, 기관은 56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대금은 3조6832억원, 거래량은 2억1962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93%)과 기계(0.48%), 의약품(0.3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건설업(-1.47%)과 보험(-1.12%), 금융업(-0.9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 랠리를 경신했지만 이날 가격 부담에 0.56% 떨어진 178만원에 마감했다.

최근 신고가를 경신해오던 SK하이닉스는 -1.62% 떨어졌고 네이버(-0.50%), 현대모비스(-0.58%), 삼성물산(-0.78%) 등도 약세했다. 현대상선은이 세계최대 해운동맹 2M의 가입 불발 소식에 5.86% 약세했다.

반면 한국전력도 남동발전 등 자회사를 내년 상장한다는 소식에 3.61% 올랐다. 현대차(1.41%), 아모레퍼시픽(0.47%) 등도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기대작이던 '리니지 레드나이츠(RK)'가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로 10% 가량 하락했지만 하루만에 낙폭을 회복했다. 주가 하락이 과도하고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에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9.73p(1.66%) 상승해 594.35 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54억원, 기관은 3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73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등이 2% 넘게 올랐고 코오롱생명과학이 8.04% 급등했다.

대통령의 탄핵안 개표를 앞두고 차기 유력 대선주자들과 관련된 정치 테마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문재인 테마주'인 대성파인텍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반기문 테마주'인 지엔코(8.04%)와 성문전자(5.54%)도 급등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테마주로 분류된 인터엠은 6.87%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4원 오른 1165.9원에 마감했다.

USD$	1377.8	▼0.2
EUR€	1475.3	▲1.2
JPY¥	886.7	▼0.3
CNY¥	189.6	▲0.1

코스피, 큰 충격은 없었다… 2024.69 하락 마감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