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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거대 패션 기업으로 재탄생-NH투자

  • 송고 2016.12.09 08:13 | 수정 2016.12.09 08:13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NH투자증권은 9일 한섬이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인수한 것에 대해 거대 패션기업으로의 재탄생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한섬과 SK네트웍스의 합산 매출은 약 1조3500억원으로 이랜드, 삼성물산, LF에 이어 국내 4위의 패션 거대기업으로 재탄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그간 취약점이었던 수입브랜드 유통이 확대될 전망이고 한섬의 전문 운영 노하우에 힘입어 SK네트웍스의 자가브랜드도 가치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가격도 합리적이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잠정 양수가액인 3261억원에는 SK네트웍스의 재고자산 2600억원과 부동산 600억원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확실한 자산만으로도 양수가액이 충분히 설명가능하고 추가로 브랜드 가치와 영업네트워크 등 무형 가치도 풍부해 인수조건은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섬은 SK네트웍스 패션부문에 대한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수도 금액은 총 3261억원이다. 한섬의 종속회사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에프가 공동으로 계열을 체결 최종 가액은 앞으로 실사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12개 브랜드와 8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예상매출은 6000억원, 지난 3년간의 영업이익률은 0~3% 수준이다.

그는 "양수도 금액은 한섬이 100% 출자한 신설법인인 현대지앤에프와 한섬글로벌이 각각 2261억원, 1000억원씩 부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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