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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그랜드 오픈한 '롯데몰 은평' 가보니

  • 송고 2016.12.08 16:30 | 수정 2016.12.09 00:32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서울 서북부 최대 상권에 복합쇼핑몰 첫 '깃발'

엔터테인먼트·식음료 시설 비중 절반에 가까워

8일 그랜드 오픈한 롯데몰 은평은 3호선 구파발역 출구와 연결돼 있다.ⓒEBN

8일 그랜드 오픈한 롯데몰 은평은 3호선 구파발역 출구와 연결돼 있다.ⓒEBN

"서북상권에서 최초의 복합쇼핑몰이다. 은평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서북상권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8일 그랜드 오픈한 '롯데몰 은평' 정준섭 점장은 서북부 상권의 랜드마크를 자신했다.

서울 서북권 상권에 처음으로 신개념 몰링문화를 선보인다는 자부심에서 나오는 자신감이었다. 롯데몰 은평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대 부지면적 3만3000여㎡(9980여평)에 지하2층, 지상9층 연면적 16만㎡(4만8400여평)규모를 갖췄다.

지하2층부터 지상9층에 쇼핑몰, 마트, 시네마, 키즈파크 등이 들어섰다. 주차장은 지상 5층부터 9층에 걸쳐 있는데, 동시에 15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서울 은평구는 거주인구가 50만여명이 넘는다. 서울 시내에서 6번째 인구를 갖고 있지만 쇼핑편의 시설이 부족해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있었다. 또 은평뉴타운은 1만8000여 세대, 5만3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지속적인 인규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정 점장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바로 연결돼 있어서 다른 복합쇼핑몰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보통 쇼핑몰은 자동차를 이용해 많이 오지만 은평점은 지하철 이용 고객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몰 은평점 외관. 8일 그랜드 오픈 기념퍼레이드가 진행됐다.ⓒEBN

롯데몰 은평점 외관. 8일 그랜드 오픈 기념퍼레이드가 진행됐다.ⓒEBN

실제로 롯데몰 은평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4벅 출구와 연결되고, 은평뉴타운에서 가까운 곳은 4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을 정도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쇼핑은 물론 여가 문화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몰 은평은 '몰링이 일상이 되는 곳'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일상적인 '몰링'을 통해 롯데몰 은평은 연평균 2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 점장은 "롯데마트가 오픈하지 않았던 지난 1일 하루에만 35만여명 정도가 다녀간 것으로 본다"며 "이번 달에만 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롯데몰 은평은 체험형 즐길거리를 강화했다. 정 점장은 롯데몰 은평의 쇼핑몰 영업면적 기준으로 26% 정도를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로 구성하고 식음료 시설을 20% 정도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먹고 즐기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다.

정 점장은 "식당가가 1500여평 규모"라며 "서울 시내에서 단일층으로 구성된 식당가 중에서 가장 넓은 규모"라고 말했다. 4층에 위치한 식당가는 은평 맛집을 포함해 35개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6개의 맛집과 게임장이 공존하는 홍대거리를 재현한 '홍스트리트'와 인도커리, 베트남 쌀국수 등 글로벌 맛집 등도 자리를 잡고 있다.

롯데몰 은평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강화했다. 대표적인 시설이 3~4층에 있는 '롯데월드 키즈 파크'와 9층에 스포테인먼트 공간 'I♥Sports'이다. 이들 공간은 전체 영업면적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롯데몰 4층 식당가에 고객들이 몰렸다ⓒ롯데자산개발

롯데몰 4층 식당가에 고객들이 몰렸다ⓒ롯데자산개발

22일 오픈 예정인 롯데월드 키즈파크는 2000여평의 규모에 '아릅답고 신비로운 해저세계'를 컨셉으로 실내가 꾸며졌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단일 어드벤처 컨셉은 롯데몰 은평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말했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정도까지를 타깃으로 한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3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가격은 어린이 2만5000원, 동반한 어른 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9층 옥외공간에는 키즈 스포츠 시설이 대거 들어서 있었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송종국 대표의 '송종국 축구교실'과 '레전드 베이스볼(스크린 야구장)'이 운영된다.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진대호 대표가 운영하는 '키즈 스플래쉬'도 문을 열었다. 키즈 스플래쉬는 24명이 동시에 수영 강습을 받을 수 있다. 키즈 스플래쉬 관계자는 "최대 1:4의 소수 맞춤식 개인 레슨 수업을 진행한다"며 "주말에는 자율 이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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