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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두산면세점...박서원 전무 "뭐하나"

  • 송고 2016.12.07 14:51 | 수정 2016.12.07 14:53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두타면세점, 1일 평균 신세계면세점 매출 5분의1

"심야영업, 두타에 고가 브랜드 유치 걸림돌 돼"

지난 5월 두타면세점 개장식에 나온 박서원 전무ⓒEBN

지난 5월 두타면세점 개장식에 나온 박서원 전무ⓒEBN

#1. 지난 5월 20일 박서원 두산 전무는 두 팔을 걷어 붙였다. 개장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도 모두 돌아간 시간에 두타면세점 매장으로 내려와 직접 진열 위치 변경 등을 지시하며 중국인 손님 맞이 준비에 분주했다.

#2. 지난 2011년 박 전무는 '생각하는 미친놈'을 출간했다. 빅앤트라는 광고기획사를 경영한 이야기다. 박 전무는 "빅앤트는 기본적으로 익순한 관행을 거부한다. 많이 한 것, 누구나 하는 거, 오래된 것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적었다.

두타면세점이 곤혹스럽다. 공표는 하지 않았지만 1일 매출 4억~5억원 선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신세계면세점의 5분의 1에 그치고 있다.

두타면세점을 이끌고 있는 박 전무는 최근 경쟁업체와의 최대 차별점으로 꼽았던 '올빼미 영업'을 접었다. 인건비 상계가 주요 배경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 심야면세점의 타이틀을 포기했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현실을 경험한 박 전무의 다음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다.

7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두타면세점의 박 전무는 최근 영업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국내 최초의 심야면세점'을 접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품목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두타면세점은 폐점시간을 새벽 2시에서 자정(저녁 12시)으로 앞당겼다. 일부 매장의 경우 저녁 11시에 문을 닫는다. 새벽까지 영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지 6개월만이다.

새벽 영업은 박 전무의 아이디어다. 광고업력을 바탕으로 핑크컬러 인테리어와 새벽 시간대 영업을 의미하는 부엉이 캐릭터를 고안했다.

두타면세점은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104억원에 그쳤다. 서울 시내 면세점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영업적자는 160억원에 달한다. 3분기에도 수백억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타면세점은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대신 화장품 품목과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단독 입점된 38개 브랜드를 포함해 두타면세점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 170여개를 갖췄다. 단일 매장 기준 업계 최다 수준이다. 또한 고객들이 거울에 얼굴을 비추면 피부 컨디션을 분석해 최적의 화장품을 골라주는 '뷰티 매직 미러', 마스크팩 구매에 편리성을 더한 전용 자판기도 마련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사업이 (박 전무에게는) 두산에서 경영능력을 검증받는 첫 시험대인 셈인데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려워 보인다"며 "심야영업이라는 '승부수'가 두타면세점을 야간장터 같이 보이게끔 해 고가 브랜드 유치에 오히려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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