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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아무도 믿지 말고 자신만 믿고 투자하라

  • 송고 2016.12.07 10:32 | 수정 2016.12.07 10:32
  • 관리자 (rhea5sun@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어느 분야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기 마련이다. 요리 전문가도 있고 자동차 전문가도 있고 주식이나 부동산 전문가도 있다. 그런데 다른 전문가들은 그나마 눈에 보이고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

요리 전문가라면 누구나 맛있게 먹는 요리를 만들 수 있겠고 자동차 전문가는 자동차의 각 부품이나 기능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고장이 나면 수리를 바로 하거나 원인을 알아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식이나 부동산 전문가는 어떠한가?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주식이나 부동산의 전문가는 과연 누구일까? 만약에 그 분야에 정말 전문가라면 저렇게 어느 회사에 속해 있지 않고 본인이 직접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고 편하게 살면 되지 않을까?

굳이 방송에 나오고 강연회를 해서 자신의 그 아까운 정보를 왜 남들에게 알리려 할까?

필자 역시 전문가라는 소리를 가끔 듣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필자도 전문가는 아닌 것 같다. 주식 전문가는 어떤 사람을 얘기하는 걸까? 개인인데 주식투자를 잘해서 100% 이상 수익을 낸 사람을 주식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까? 경제학이나 경영학 박사로 주식투자 관련 논문을 써서 학위를 받은 사람이 전문가일까? 증권회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지점의 지점장이 주식투자의 전문가일까? 정말 모르겠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부동산학 박사가 전문가일까? 개인이 부동산 투자를 잘해서 몇 십 채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전문가일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서 수석을 한 사람이 부동산 전문가일까? 역시 모르겠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진정한 투자의 전문가는 없는 것 같다. 전문가라면 그렇게 외부활동을 하거나 하지 않고 조용히 직접 투자를 해서 먹고 살면 되지 않을까? 백번 양보해서 그래도 내가 돈을 많이 벌었으니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생각으로 나의 경험과 투자비법을 공유하겠다고 한다면 왜 그렇게 비싼 수강료를 받고 교재비까지 받는 것일까?

그래서 결론을 내렸다. 아무도 믿지 말자고. 가끔 신문지상에 OO은행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PB(프라이빗뱅커) 생활을 한 여러 명의 직원들이 전문가랍시고 나와서 인터뷰를 하고 해외경제나 투자종목에 대해서 얘기한다. 필자는 욕먹을 각오를 하고 얘기하자면 그들의 얘기를 믿지 않는다.

주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시장이 하락하면 하락하는 대로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떠들고 상승하면 상승하는 대로 지금이 대세상승이 시작되었다고 떠든다. 그냥 그들의 직업이 그것이다.

상황을 설명하고 그 상황에 맞춰서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상품을 팔고 주식투자를 유도하면 되는 것 말이다.

그들의 입장이 그것이고 그냥 그들의 업무가 그것일 뿐이다. 애써 필자와 동종업종의 유능한 분들을 폄하하거나 비판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일반 개인투자자들보다는 많이 알고 공부도 많이 하고 경험도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객관적이고 나은 판단을 내릴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맹목적인 믿음을 주거나 추종까지는 하지 말자는 것이다. 아무도 믿지 말고 본인 스스로가 열심히 공부하고 시장을 읽을 수 있는 혜안과 예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자.

모든 금융상품의 전단지에는 이런 식의 문구가 있다. "본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손실시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라고.

이 문구를 잊지 말자.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아무도 탓할 수가 없다. 그래서 믿지 말자는 것이고 차라리 이런 마음이 낫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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