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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3연임 속 최장수 'CEO'...연임 첫해 실적도 '쾌속'

  • 송고 2016.12.06 08:30 | 수정 2016.12.06 09:32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덕장·보험전문가로 정평…3년 임기만료시 종합손보사 최장수 CEO기록

노사간 원활한 소통 통해 내부결속 강화...직원들 로열티도 높여

만연 3위 동부화재에 영업·순이익 역전...경영효율화 제고는 숙제

현대해상 광화문 소재 본사 및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현대해상

현대해상 광화문 소재 본사 및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현대해상

올해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은 '덕장'이자 보험 전문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받고 있다. 1950년생인 그는 이른 아침 업계 조찬모임 등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는 몇 안되는 CEO 중 한 명이다.

'온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이 사장은 소탈하고 친근한 CEO로 유명하다. 직원 또는 영업가족의 조사를 직접 챙기며 지하철을 애용해 5호선 광화문역을 통해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6년 현대건설 입사를 시작으로 '현대맨'이 된 그는 1986년 현대해상으로 옮겨와 차장을 시작으로 부장, 이사, 상무, 전무 등 임원 보직을 거쳐 2007년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그 다음해인 2008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해 2년간 임기를 수행하고, 자회사인 현대해상자동차 손해사정 이사회 의장을 거친 뒤 2013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했다.

두 번째 임기의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하이카다이렉트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전체 보험종목의 매출을 고르게 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8~13% 줄었다.

또 올해 연임에 무난히 성공하며 3년 임기를 채울시 보험업계 최장수 CEO가 된다. 이 사장은 지난 10월 창립 61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변화에 대비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100년 기업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철영 사장의 현대해상이 자산·매출 측면에서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영업이익 등 실적에서는 업계 3위인 동부화재에 밀려 경영 효율성 강화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 손해율 개선에 7개월 만에 전년 실적 돌파…'현장중심 경영'

이철영 사장의 세 번째 임기 첫 해인 2016년 현대해상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전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2944억원·2033억원을 기록했던 현대해상은 올해 7개월만에 이를 돌파했다.

올해 지속적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해온 현대해상은 영업이익·순이익으로 지난 7월 636억원·449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누적(1~7월) 3391억원·243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이익 실적을 이미 넘겼다.

이어 8~10월에도 각각 흑자를 달성해 누적 기준 영업이익 4997억원, 순이익 3723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초 태풍 '차바'로 인한 타격이 예상됐으나 재보험 등으로 선방한 영향도 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때 늦은 태풍을 제외하고는 올해 손해보험업계 전반에 걸쳐 큰 악재 없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상황"이라며 "이달 중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대해상은 무난하게 전년 대비 성장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손해율 관리가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90%중후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기록하며 손실이 있었지만 올해 80% 초반의 안정적인 관리로 흑자를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장기위험손해율 역시 전년 대비 개선됐다.

또 현장 중심의 경영이 빛을 발하는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철영 사장은 지난 2007년 처음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 전국의 영업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하이카다이렉트와 합병 이후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19%대의 점유율(올해 10월 누적 기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손보업계에서 최초로 출시한 자동차보험 자녀 할인 특약은 출시 만 6개월도 채되지 않아 10만건 이상 팔리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

◆확고한 신성장동력 부재는 남은 숙제

현대해상의 가장 큰 과제는 자산 기준 부동의 1위 삼성화재와 격차를 좁히고 엎치락 덮치락 하고 있는 동부화재와의 격차를 벌이는 것이라는게 손보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1위 삼성화재와 격차는 벌어지고 동부화재와는 격차는 점 줄고 있어 돌마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이철영 사장의 리더십 발휘가 요구시되는 대목이다.

지난 10월 누적(1~10월) 기준 삼성화재는 당기순이익 8959억원을 기록한 반면 현대해상은 3723억원으로 그 격차는 무려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하물며 4672억원을 기록한 동부화재보다도 1000억원 가량이나 적다.

영업이익도 삼성화재(1조2033억원)와 동부화재(6463억원)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또한 상품 경쟁력도 다소 뒤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동부화재경우 2개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총 7개의 배타적사용권을 보유하며 손보업계내 가장 많은 배타적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현대해상은 올해 신청한 어린이 자동차보험 상품의 배타적사용권 획득 실패로 4개에 불과하다.

쉽게 말해 배타적사용권은 독창성 등 차별화된 상품에 주어지는 권한으로, 규제완화로 올해 4월 보험상품 자유화가 이뤄지면서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현대해상의 상품경쟁력 약화에 대한 업계의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현대해상이 전년 대비 실적이 많이 좋아졌음에도 한 해 실적의 척도가 되는 영업이익·순이익이 3위사에 밀려 경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입증했다"며 "3년 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뒤 추가 사례가 없는 점 또한 삼성화재·동부화재와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누적 6개로 손보업계 2위이며, KB손보가 현대해상과 같이 누적 4개를 보유중이다.

이에 현대해상이 향후 독창적인 상품 개발 및 우량고객 확보·손해율 관리·사업비 절감 등 경영 효율성 개선 등 신성장동력 마련을 통해 확고한 2위를 지킴과 동시에 1위를 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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