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퀵 드라이어' 프탈레이트류 기준치 56배 검출
메디안 치약이어 최근 3달동안 세번째 식약처 제재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9월 가습기 살균제 치약에 이어 또 다시 발암물질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최근 3달동안 메디안 치약, 아리따움 오일틴트의 미생물 한도초과에 이어 세 번째다.
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리따움에서 판매하는 네일제품 '모디퀵 드라이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프탈레이트'류 한도 부적합 조치를 받았다. 식약처는 해당제품에 프탈레이트류 5663μg 이상이 검출돼 판매중지 및 회수명령을 내린 상태다.
해당제품은 기준치 g당 100μg(100만분의 1) 이하를 56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에 유연성을 위해 주로 이용되지만 최근 환경호르몬 발생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완구 및 어린이용 제품에 한해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제품은 국내 화장품 ODM업체 '마린코스메틱'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아리따움을 통해 지난 2012년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2014년 한 차례 제품을 리뉴얼해 판매 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로부터 회수명령이 떨어져 확인절차를 거쳐 판매 중지가 진행중에 있다"며 "공식적인 아모레퍼시픽 유통경로를 통한 제품 판매는 모두 중지한 상태고 회수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마켓 및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는 관련 제품이 5일 현재 여전히 판매 중에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개인사업자가 판매하는 부문이라 애로 사항이 있다"며 "최대한 빨리 관련 부문을 확인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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