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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세대교체’ 바람… 오너가 3·4세 ‘미칠듯한 존재감’

  • 송고 2016.12.02 00:01 | 수정 2016.12.02 00:38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그룹 대세 이끄는 삼성·한화·현대중공업·두산 3·4세

GS·LS, 오너 3·4세 전면배치… 책임경영 강화한다

각 그룹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 중인 오너가 3·4세.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서원 두산 전무,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EBN

각 그룹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 중인 오너가 3·4세.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서원 두산 전무,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EBN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 오너가 3·4세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창업주 및 2세경영의 그늘에서 경영수업을 받으며 리더십을 길러온 이들은 현재 일선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올해 정기인사 승진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재계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그룹의 명운, 이제는 우리가”

우선 삼성그룹은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 3세의 수장격인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새판짜기’에 돌입한 상태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지난 11월 29일 공식화했다. 재계는 이를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순조로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고 있다.

인적분할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의 지분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룹의 핵심사업인 태양광사업을 진두지휘 중인 김동관 전무는 지난 2014년 한화솔라원 합병에 결정적 역할을 한 뒤 이듬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4년 연속 적자에도 과감한 투자를 감행해온 결단이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다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중시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은 김동관 전무에게는 타격이다. 한화큐셀의 미국 시장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3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김동관 전무가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대주주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 전무가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정기선 전무는 4년간의 공백을 깨고 지난 2013년 회사에 복귀한 뒤 5조원 규모의 사우디 아람코와의 합작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중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중순 6개 회사로 분사한 것은 추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정기선 전무로의 경영승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오너가 4세 중에서는 두산그룹의 박정원 회장과 박서원 전무가 눈에 띈다. 박정원 회장은 오너가 3세 중 장남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이며, 박서원 전무는 5남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 3월 취임해 두산 4세경영 시대를 연 박정원 회장은 4년 연속 적자 탈출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두산밥캣 상장에 성공해 구조조정을 양호하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서원 전무의 경우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면세점 사업을 진두지휘 중이다.

◆범LG가, 오너가 3·4세 ‘전면배치’

GS그룹과 LS그룹 등 ‘범LG가’에서는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오너가 3·4세들을 대거 그룹의 중추로 전진배치했다. 책임경영 및 세대교체 차원에서다.

GS그룹은 지난달 30일 정기임원인사에서 오너가 3세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과 4세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을 각각 GS EPS 대표이사 및 GS글로벌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허용수 대표는 고(故)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5남인 허완구 승산 회장의 장남이다. 현재 그룹 경영에 참여 중인 허씨 오너가 3세 중에는 최연소다.

허세홍 대표는 오너가 3세 중 한명인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으로 허씨 집안 4세 중에서는 가장 먼저 대표이사가 됐다.

같은 날 정기인사를 단행한 LS그룹도 오너가 3세인 구본규 LS산전 상무와 구동휘 LS산전 전력국내사업부장을 각각 전무와 이사로 승진시켰다.

1979년생인 구본규 전무는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외아들로 상무 승진 2년 만에 전무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동휘 이사는 33세의 젊은 나이로 임원직에 앉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산업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현재 3·4세의 약진은 오너가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연루의혹 등으로 기업들의 발걸음이 잠시 멈춰 있는 상태지만 오는 2017년에는 오너가 지배력 강화 및 경영승계 자업 등이 재계를 통트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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