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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vs 현대百, 본점 덩치싸움 재점화

  • 송고 2016.12.02 00:01 | 수정 2016.12.01 18:06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롯데백화점, 서울 중구청 건축심의 통과...9층 별관 증축 탄력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7층 수직증축안 서울시 제출·6월경 확정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외관ⓒ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외관ⓒ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각각 서울 소공동 본점과 압구정 본점의 증축을 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서울 중구청에 제출한 본점 증축안이 건축 심의를 통과했고, 현대백화점은 서울시의 압구정동 지구단위계획 공람시기에 맞춰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행보는 서울 시내의 백화점 신규 출점이 어려운 상황에서 증축을 통해 출점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규모를 키워 본점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일 서울시 중구청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중구청은 롯데백화점 본점이 신청한 수정 증축안을 12차 건축위원회 건축심의(자문) 회의에서 통과시키고, 이를 지난달 2일 공시했다.

건축위원회는 "광장형 공개공지의 기본틀은 유지하되, 건축허가시 공개공지 세부계획(휴게시설, 조경 등)에 대해 창의적이고 독특한 아이템을 반영해 달라"는 주문과 함께 롯데백화점의 수정 증축안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

중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건축심의는 통과가 됐고, 서울시의 사전재난 심의와 중구청의 건축허가 신청 등의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며 "사전재난 심의를 위한 신청서는 아직 접수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전재난 심의를 준비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건축허가까지 떨어지고 나면 현재 본점 뒤편 MVG(최우수고객) 전용 지상 주차장 자리에 지하 1~2층 주차장을 갖춘 지상 9층짜리 별관을 지을 계획이다. 행정절차 등이 남아 있어서 완공 시점을 특정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대략 2018년 하반기를 목표로 증축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계획돼 있는 별관의 영업면적은 1만9000㎡(5748여평)으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존 본점의 영업면적(영플라자·에비뉴엘 포함) 7만1000㎡(2만1478여평)의 4분1 정도 규모의 영업면적이 더 늘어나게 된다.

이는 현재 서울 시내 백화점 가운데 영업면적이 가장 큰 신세계 강남점(8만6500㎡·2만6200여평)을 웃도는 규모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다시 '서울 시내 최대 백화점' 지위를 되찾는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 본점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압구정본점은 압구정 아파트 개발과 함께 1986년 준공됐는데, 당시 백화점도 아파트지구 중심시설용지로 편입돼 있어서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상가 건물이 들어서는 용지인 중심시설용지는 높이 5층 이하, 용적률 250%로 개발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시의 압구정동 지구단위개발 계획에 따라 본점의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이 강남구에서 서울시로 넘어가지 않았느냐"면서 "증축을 할 계획인데, 서울시의 계획에 맞춰서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압구정동 지구단위계획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공동주택과 관계자는 "지난달 주민들 대상으로 압구정동 지구단위계획안을 2주간 공람할 때 현대백화점에서 본점을 7층으로 증축하는 안을 가지고 왔다"며 "이곳은 특별계획구역 7번에 해당되는데, 당시 들어온 주민 의견이 5000여 건이 넘어서 이를 모두 검토한 후 계획안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서두르고는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내년 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압구정동 지구단위계획은 압구정 지역을 6개 거주지역과 3개 특별계획구역으로 구분해 지역 전반에 대한 관리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이 포함돼 있는 특별계획구역은 주거지역과 달리 별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정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압구정 지역의 대표 상업시설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SM타운 부지,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이 속도를 내지 못하더라도 별도 건축계획 심의를 통해 증·개축이 가능해진다.

현대백화점은 본점의 증축을 통해 강남 상권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은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20~40대 소비자들이 주축이고, 입지적인 측면에서도 구매력이 높은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이 집중돼 업계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3년 수평증축을 통해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의 영업면적으로 기존에 비해 50% 정도 늘린 바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역센터점의 증축을 통해 매출을 15% 가량 더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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