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다모아 1주년…내년 '네이버'서 자동차보험료 검색 가능

송고 2016.11.30 11:40 | 수정 2016.11.30 11:46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출범 11개월 만에 방문자 100만명 돌파…탑재 상품 322종

재방문의사 4.25점/5점 등 보험다모아 방문자 만족도 높아

30일 서울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다모아' 1주년 간담회에서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줄 가운데)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BN 박종진기자

내년 상반기부터 '네이버'에서 자동차보험 비교·조회가 가능해진다. 서비스 개시 1년을 맞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과 연동을 통해서다.

30일 금융당국·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출범 1년을 맞은 '보험다모아'는 11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로 성장했다.

보험다모아는 지난 4월 해외여행자보험·암보험 등 온라인 채널 전용 기본형 상품간 보험료 비교기능이 개선됐고, 7월에 자동차보험 갱신계약 및 국산차 대상 실제보험료 조회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바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조회 대상은 올해 연말까지 외국산 자동차·LPG차량·노후차량 및 최초·신규계약 등으로 확대된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는 연동을 통해 포털 서비스 '네이버'에서 자동차보험료 조회 및 비교가 가능해진다. '다음'도 보험다모아와 연계 서비스를 검토중으로, 이를 통한 소비자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전망이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가 핀테크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보험다모아' 출범을 필두로 '보험사기 다잡아', '내보험 다보여'를 차례로 개시해 온라인 보험시대를 구축했다"며 "보험다모아가 믿을 수 있는 온라인 상품 비교·판매의 장을 마련해 지난 1년간 보험산업의 온라인 채널 활성화가 더욱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보험다모아에 탑재된 상품수는 출범시 217종에서 322종으로 48%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이 11종, 보장성보험 178종, 여행자보험 22종, 연금보험 38종, 저축성보험 47종,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26종 등이다.

이 중 165종의 상품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전용상품이다. 온라인 보험에 가입할 경우 10% 이상의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사망시 보험금 4억원이 지급되는 정기보험을 10년만기 전기납으로 40세 남성이 가입할 경우 A사 기준 대면채널 보험료는 11만6000원이지만 온라인채널은 10만원으로 보험료가 약 14%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다모아 등 온라인 채널은 사업비가 저렴해 이렇듯 소비자에 더 많은 혜택을 돌려줄 수 있고 불완전판매의 여지가 없으며 보험사의 '질적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힘입어 보험다모아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9일부터 두 달간 방문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5점 만점에 재방문의사는 4.25점·추천 의사는 4.16점 등으로 높이 평가됐다.

응답자의 51%가 보험다모아에서 보험 가입을 시도했고 이중 75%가 온라인 전용상품을 가입하려고 했다고 답해 온라인 전용상폼 판매 플랫폼으로서 보험다모아의 가능성도 입증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온라인채널의 활성화 필요성 및 보험다모아의 가능성에 대한 공감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조회시 마일리지·블랙박스 특약 등 표준화된 할인 특약 반영 △전체 연령 보험료 조회 가능한 보험상품을 확대 △보험상품에 대한 상세설명·실용적인 보험정보 추가·보완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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