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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의 여자'서미경 회사 2년 연속 적자라는데

  • 송고 2016.11.30 10:45 | 수정 2016.11.30 10:45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3억5천만원 자본금의 유기개발, 전년 6억6천만원 적자

롯데 계열사서 커피전문점 등 다수 매장 운영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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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의 소유 회사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잠식 위기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 씨는 현재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일본에 도피 중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 씨가 실소유주인 유기개발은 지난해 매출 82억8000여만원에 6억60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재작년 매출 102억6000여만원에 3억3000여만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년 연속 적자이다.

유기개발은 지금까지 주로 롯데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올리던 회사였다. 롯데백화점 주요 점포 식당가에서 냉면전문점과 커피전문점 등 다수의 매장을 운영 중이었다. 하지만 최그 몇년 사이에 롯데 측과의 거래관계가 잇따라 끊기면서 실적이 급전직하한 것으로 보인다.

유기개발은 자본금이 3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적자 규모만 해도 자본잠식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유기개발은 유한회사여서 주식회사와 달리 구체적 재무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자본잠식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유기개발은 신 총괄회장의 배려로 1981년 설립 돼 그동안 롯데 계열사와의 안정적 거래로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최근의 실적 악화는 재벌기업의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관행에 대해서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가 적극적 규제에 나선 때문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대표적 '일감 몰아주기' 사례로 지적받았던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의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는 결국 롯데시네마와의 거래가 끊긴 지 3년 만에 청산 절차를 밟았다.

신 이사장이 대주주였던 시네마통상 등은 전국 롯데시네마 체인에서 팝콘 매장 등을 운영하며 안정적 수익을 올리다가 롯데와의 거래가 끊기면서 생존이 어려워졌다.

재계 전문가들은 유기개발 등 롯데 계열사와의 거래로 연명해온 '서미경 회사'도 '신영자 회사'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등 롯데 주요 계열사들은 최근 검찰 수사 등을 거치면서 서 씨 모녀의 실정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자 유기개발 등과의 거래관계를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유기개발이 전적으로 롯데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덕에 성장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롯데가 거래관계를 끊으면 생존이 어렵겠지만 서 씨가 막대한 가치의 부동산과 주식 등을 보유한 자산가인 만큼 유기개발 등이 청산되더라도 당분간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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