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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로 '돈 벌고' 사드로 '날렸네'…한류업종株 '한파주의보'

  • 송고 2016.11.28 11:31 | 수정 2016.11.28 11:35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중국의 한류금지령 소식에 대규모 관련업종 추락...엔터화장품주에 타격

전문가 “한류의 실체와 '거품주가'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할 필요있어”

ⓒ에프엔가이드

ⓒ에프엔가이드

동아시아 대륙으로 '한류길'을 냈던 기업들이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소식에 대규모 한파를 맞았다.

사드(THAAD) 도입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느낀 중국이 한국 문화 유입을 제한한다는 소식과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한류시장에 큰 비중으로 기댔던 업종들은 '어깨동무 급락세'를 면치 못한 실정이다.

특히 대표 '한류 비즈니스'로 통한 호텔레저·개인생활·화장품·미디어컨텐츠업종 주가가 연초대비 20~30% 가량 추락하자 투자자들은 일제히 겁에 질렸다. 허상뿐인 한류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이른바 '거품주가'가 형성됐다는 시장 인식도 추락을 더욱 이끌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한류 관련 대표업종 지수가 연초대비 현재(24일 종가기준) 일제히 하락했다. △미디어/컨텐츠(-31.96%) △ 화장품·생활용품(-27.15%) △소비자/서비스(-19.25%)의 낙폭이 가장 컸다.

특히 중국인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한국 드라마와 영화, 케이블방송 등 미디어관련 업종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에프엔씨엔터(-67.71%)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54%) △CJ CGV(-53%) △초록뱀(-49%) △SBS콘텐츠허브(-45%) △에스엠(-43%) △와이지엔터테인먼트(-42%) △쇼박스(-37%) △YG PLUS(-37%) △레드로버(-36%) △SM C&C(-34%) △SBS미디어홀딩스(-33%) △CJ헬로비전(-30%) △CJ E&M(-29%)이 낙폭과대주에 포함됐다.

KB투자증권 리서치 관계자는 "중국과의 관계가 더 악화될 경우 많은 미디어업종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CJ그룹은 4대 핵심사업이 모두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더욱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류에 기대어 인기몰이를 이어갔던 화장품업종도 덩달아 미끄러졌다. △잇츠스킨(-49%) △코리아나(-48%) △코스맥스(-45%) △보령메디앙스(-39%) △케어젠(-39%) △한국콜마(-33%) △LG생활건강(-29%) △아모레퍼시픽(-22%)이 20~50% 수준의 하락률로 추락했다.

아직까지 한국 문화를 제한한다는 한한령 공식적 실체는 없다. 하지만 사드 설치로 인해 배신감을 느낀 중국이 이제부터 자국 문화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전문가와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고, 이같은 기조가 한류 관련 우리업종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문화산업 전문가는 "한한령으로 일컫는 중국의 자국문화보호주의는 중국 콘텐츠업계가 발빠르게 한국 방송콘텐츠의 노하우를 흡수하면서 후속으로 일어난 조치"라면서 "광전총국과 출판총국 차원에서 한국 방송 콘텐츠의 지상파·케이블 방영 제한을 걸고, 한국 스타의 CF 출연까지 제한하며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방송콘텐츠 분야가 공산당의 사상을 담당하는 중요한 도메인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자국 시스템 중심으로 돌아선 것이며, 다시 한류개방으로 회복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관측했다.

한류 시장에 의존한 국내 기업의 지나친 기회주의를 되돌아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오래 가지 않을 한류 유행에 기대어 중국인을 상대로 큰 돈을 벌겠다는 짧은 생각을 반성하자는 의미다.

또 다른 문화계 관계자는 "한류라는 것 자체가 대만에서 비롯된 흐름이자 유행인데, 수많은 세계인이 한국 상품, 한국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열광했는지에 대해서는 자문할 필요가 있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안에서도 '한류'라는 단어에 대한 비판적으로 다시 고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총괄 대표는 "우리가 긍정적으로 보는 한류가 동아시아 대륙을 대표하는 문화현상은 맞지만 여기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문화소비자 한 사람의 일상을 지배하는 컨텐츠 꾸러미를 내미는 플랫폼 기업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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