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아파트가 나을까, 빌라가 나을까

송고 2016.11.23 08:44 | 수정 2016.11.23 08:45
관리자 (rhea5sun@ebn.co.kr)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선뜻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 중에 하나가 '아파트를 투자할까요?' 아니면 '연립이나 빌라, 다세대 주택을 투자할까요?'다.

정답이 있겠는가? "뭐든지 사서 수익을 내고 비싸게 팔면 그만이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게 어디 쉬운 일인가?

더군다나 부동산이 한두 푼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한번 투자하면 최소 1억에서 몇 억까지 돈이 들어가는 거라 여간 고민스럽지 않다.

일단 아파트와 연립이나 빌라 등에 투자했을 때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보면 된다.

거주목적이 아닌 투자관점에서 본다면 환금성 즉 쉽게 팔리고 현금화가 가능한 것은 아파트가 낫다. 연립이나 빌라는 일단 대단지의 개념도 없고 지하철역에서 거리가 먼 경우가 많고 월세를 놓더라도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쉽게 사고 파는 게 아파트 보다는 어렵다.

가격 상승면에서는 잘만 고르면 아파트보다는 연립이나 빌라가 수익성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 아파트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늘어나고 있고 세금이나 기타 비용을 감안하자면 아파트를 매수해서 수익을 내고 매도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물론 아파트 중에서도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수익성에서 기대를 할 수 있겠지만 일반 아파트의 경우에는 이제 수익을 목표로 투자하기 보다는 오히려 깔끔하게 월세 목적으로 임대를 감안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좋고 나쁘고가 아닌 투자 기간의 차이점에서는 아파트는 단기, 중기로 볼 수 있겠고 연립주택이나 빌라는 장기투자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재개발 지역으로 투자를 겨냥해서 들어간다고 하면 보통 10년은 기본이고 도로나 학교 및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기에 아파트의 재건축 보다는 차원이 다른 지역 범위의 재개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최근에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환금성에서 아파트가 낫다고는 하지만 경기도의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몇 년째 안 팔리는 아파트가 많아지고 있고 오히려 대학가나 오피스가의 연립주택이나 다세대 등이 훨씬 매매가 잘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가격 상승면에서는 아파트보다는 연립주택이나 빌라가 길게 보면 낫다고 할 수 있지만 이마져도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대지지분에 따라서 크게 가격이 상승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아파트도 많이 있다.

이렇듯이 전체적인 부동산 투자 종목별 장단점과 우위를 정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물건별 특징이 있기 때문에 개별 매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그래서 필자가 보통 답변하는 내용은 1인가구수의 증가나 세대 분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를 투자하려면 소형아파트로 넓어야 24평형 이하로 투자하고 5년 안팎의 단기 투자로 분류하는 것이 좋겠고 10년 이상 길게 본다면 시외버스 터미널이나 철도차량기지 같은 대단지 개발 혹은 리모델링 지역이나 예전에 서울의 경우 집창촌이 있었던 지역 위주로 연립주택이나 빌라, 다세대 주택을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위의 소형아파트와 연립빌라, 다세대의 공통점은 가격상승(Capital Gain : 자본소득)을 기대하면서 임대소득(Income Gain)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투자기간만 각 개인이나 가정의 상황에 맞게 간다면 충분히 투자의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

USD$	1387.9	▲7.9
EUR€	1474.0	▲4.9
JPY¥	900.9	▲8.4
CNY¥	191.3	▲0.9

[서기수의 돈의 맛과 인생] 아파트가 나을까, 빌라가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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