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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계의 애플' DJI, 전문가·아마추어 다잡을 야심작 내놨다

  • 송고 2016.11.22 15:34 | 수정 2016.11.22 15:34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인스파이어 2'·'팬텀 4 프로' 선봬…

김진표, 이현수, 조성준 신제품 성능 '만족'

DJI '인스파이어 2(Inspire 2)'.ⓒDJI 코리아

DJI '인스파이어 2(Inspire 2)'.ⓒDJI 코리아

"해외 촬영 시에는 DJI '팬텀'을 많이 들고 가요. 헬리캠 감독님들에게 '왜 DJI 제품을 쓰냐'고 물어보면 공통된 대답이 '대안이 없다'는 거에요.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없기 때문에 결국엔 팬텀을 가져갈 수 밖에 없다는 거죠."(가수 김진표)

드론계의 애플로 불리는 DJI가 항공촬영 드론 시장에서 한층 더 '필수 장비'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DJI는 22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스파이어 2(Inspire 2)'와 '팬텀 4 프로(Phantom 4 Pro)'를 국내에 첫 공개 했다.

이번 신제품들은 DJI를 글로벌 드론 업계 1위에 올려놓은 대표 제품군 '인스파이어'와 '팬텀'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그간 수집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촘촘히 반영해 더 강화된 안정성과 다양해진 인텔리전트 비행 기능을 실었다.

◆인스파이어 2, 영상 전문가 위한 촬영 시스템 강화

인스파이어 2는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 바디로 내구성을 높이고 중량을 줄였다. 최고 속도는 시속 108km이며 새로운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채택해 비행시간도 최대 27분으로 늘어났다.

카메라는 총 2대를 탑재한다. 메인 짐벌부의 촬영용 젠뮤즈(Zenmuse) 카메라와 비행용 FPV 카메라가 장착돼 조종사와 촬영 전문가가 비행과 촬영을 효과적으로 분담해 수행할 수 있다. 인스파이어 2는 함께 출시되는 젠뮤즈 X4S 및 X5S 카메라 장착이 가능하며 새로운 카메라 제품도 곧 추가될 예정이다.

이미지 처리 시스템도 눈여겨볼 만 하다. 새롭게 개발된 이미지 처리 시스템인 시네코어 2.0(CineCore 2.0)은 시네마DNG, 5.2K 및 4K 해상도의 애플(Apple) 프로레스 422 HQ, 프로레스 4444 XQ, H.264와 H.256 등의 다양한 코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100Mbps의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최대 5.2K 해상도, 4.2Gbps 비트레이트 RAW촬영도 가능하다.

새로운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채택해 비행 중 한 개의 배터리가 고장 날 경우 다른 배터리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고 자체 발열 기능이 있어 영하 20도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기체 전면과 하단에는 장애물 감지를 위한 스테레오 비전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기체 상단부와 측면에도 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실내에서 더욱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 주 조종기와 보조 조종기의 송-수신 범위도 100m로 향상됐다. 2.4 GHz와 5.8 GHz 주파수 대역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각종 신호 장애 발생 시에도 안정성을 유지한다.

DJI는 이번 인스파이어2 개발 과정에서 향상된 컴퓨터 비전(CV) 기술을 바탕으로 원하는 장면을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스파이어 2에 추가된 인텔리전트 기능들로는 △스포트라이트 프로(Spotlight Pro) △탭플라이 (Tapfly) △액티브트랙(ActiveTrack)이 있다.

인스파이어2는 스포트라이트 프로 모드를 통해 기체의 진행 방향에 상관없이 카메라를 피사체에 고정할 수 있다. 카메라 짐벌이 회전 한계를 넘을 시에는 자동으로 기체를 돌려 카메라가 피사체를 계속해서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전방 카메라를 활용한 탭플라이 기능도 눈에 띈다. 카메라를 통해 나타나는 화면에서 이동하고자 하는 지점을 터치하면 기체가 자동으로 장애물을 피해 해당 위치로 비행한다

DJI 고유의 기체 조종 기술인 액티브트랙도 발군이다. 사람, 자동차, 동물 등 일반적인 형태의 피사체를 자동으로 인식하며 다양한 방향에서 추적해 촬영할 수도 있다.

인스파이어 2 출시와 함께 공개된 젠뮤즈 X4S는 1인치 센서를 탑재하고 2000만 화소 촬영을 할 수 있는 경량 카메라다. 다이나믹 레인지는 11.6스톱, 등가 초점 거리는 24mm이다. 젠뮤즈 X4S는 조리개 제어 기능과 기계식 셔터도 탑재하고 있다.

보다 전문적인 사양의 카메라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젠뮤즈 X5S도 함께 출시됐다. 젠뮤즈 X5S는 20.8 메가픽셀, 12.8 스톱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자랑하는 마이크로포서드(Micro Four Thirds) 센서를 탑재했다. 젠뮤즈 X5S는 광각 렌즈부터 줌 렌즈에 이르기까지 총 8종류의 렌즈를 지원한다.

인스파이어 2의 기체 가격은 400만원이며 기체와 젠뮤즈 X5S 카메라, 시네마DNG 및 애플 프로레스 라이선스를 포함한 인스파이어 2 콤보의 가격은 796만5000원이다. 2017년 1월 1일 이전에 인스파이어2 콤보 주문 시 할인가 76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팬텀 4 프로(Phantom 4 Pro)'ⓒDJI 코리아

'팬텀 4 프로(Phantom 4 Pro)'ⓒDJI 코리아

◆팬텀 4 프로, 영상 전문가와 하이 아마추어 소비자 동시 공략

팬텀 4 프로는 사진 및 영상 촬영 전문가뿐 아니라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하는 일반 소비자를 동시에 겨냥했다.

1인치, 20 메가픽셀, 약 12 스톱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자랑하는 센서를 탑재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에서 피사체가 휘어지게 촬영되는 ‘젤로 현상’을 없애고 최대 100Mbps, 초당 60프레임의 슬로우 모션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H.265 비디오 코덱을 지원해 보다 작은 용량으로도 고화질 영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팬텀 4 프로는 기존 DJI의 장애물 회피 시스템에서 한 단계 진화한 자동 항법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3개의 시각 시스템이 기체 전방, 후방, 하단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해 3D 맵을 구축하며 기체 측면에 장착된 적외선 센서로 좌우의 장애물을 감지한다. 착륙 보호(Landing Protection) 기능도 탑재해 고르지 못한 지면이나 수면 위에 착륙하는 것을 방지한다.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자동비행 기능 중 ‘드로우(Draw) 모드’는 팬텀 4 프로가 갖춘 비장의 무기로 보인다. 파일럿이 화면에 선을 그리면 기체가 그 궤적을 따라 비행하는 기능이다. RPG 게임에서 미니맵의 원하는 부분을 클릭하면 그 곳으로 이동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 이는 드론 이용에 있어 진입장벽을 더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중간에 장애물을 만난다면 적외선 센서로 이를 감지하고 기체가 멈추게 되며, 새롭게 궤적을 그리면 다시 드로우 기능을 즐길 수 있다.

팬텀 4 프로는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통해 최대 30분의 비행시간을 제공한다. 일반 비행은 최고 시속 50km, 스포츠 모드에서는 최고 시속 72km로 비행 가능하다.

조종기는 기체와 2.4GHz와 5.8GHz 주파수 중 적합한 송수신 대역을 선택해 전파 장애가 심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조종이 가능하고 GPS와 콤파스,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HDMI 포트를 내장해 활용성을 높였다. 주요 비행 정보와 전방 카메라를 통해 확보된 시야를 HD 영상으로 실시간 전송받을 수도 있다.

기존 제품에서 선보였던 액티브트랙(ActiveTrack) 기능도 강화됐다. 이 기능을 통해 팬텀 4 Pro는 사람이나 자전거 등 피사체를 자동으로 인식해 추적한다. 세부 기능으로는 △서클 (Circle) △프로파일(Profile)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등 다양한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증강현실 모드에는 항로 기능이 추가돼 조종사가 화면상에서 비행경로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GPS 신호가 끊기면 기체가 1분 이내에 GPS 신호를 수신했던 마지막 위치로 돌아가 수평 비행을 하며 대기한다. 최대 300m 거리에서 착륙 장소를 정확하게 인식, 장애물을 회피하며 귀환할 수 있다.

팬텀 4 프로의 소비자 가격은 표준 조종기 포함 185만원이며, 기체와 고휘도 디스플레이 탑재 조종기를 포함한 팬텀 4 프로 플러스의 가격은 225만원이다. DJI 공식 온라인 스토어나 홍대에 위치한 DJI 코리아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즉시 예약 주문 가능하며 공식 출시일로부터 일주일 뒤에 배송된다.

◆'탑기어코리아' 김진표, '삼시세끼' 이현수, 블룸버그 항공사진 작가 조성준…DJI 신제품 성능 '만족'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탑기어코리아의 진행자인 김진표의 사회로 블룸버그 통신의 조성준 항공사진 작가,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등을 촬영한 이현수 항공촬영 감독이 참석해 DJI 신제품의 시연 소감을 들려줬다.

드론 촬영은 KBS2 '1박2일' 여름특집에서 폭포 촬영을 통해 널리 알려진 후 '탑기어코리아'의 역동적인 주행 장면과 '꽃보다 청춘'에서의 빅토리아 폭포 등 장엄한 풍광을 연출하는데 널리 이용돼온 터. 이들은 입을 모아 DJI 드론의 성능 발전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전했다. 신제품 평가를 그대로 옮긴다.

이현수 감독 : 탑기어코리아를 촬영할 때 속도가 상당히 문제가 됐잖아요. 드론이 빨리 가봐야 60~80km인데, 페라리가 300km 정도 되니까요. (따라다니면서 찍느라)기체를 10대 이상 잃어버렸죠. 근데 인스파이어 2는 기동성이 너무 좋고, 순간 파워가 상상 이상으로 좋았어요. (인스파이어 1은)상승이나 하강시 속도나 안정성이 약간 밋밋해서 아쉬웠었는데 인스파이어 2는 하강 시 내리꽂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인스파이어 1은 그게 안됐어요. 은은하게 ‘삼시세끼’ 찍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탑기어코리아 찍듯이 될 것 같아요. 센서도 굉장히 안정적이라서 조종기를 손에서 놔도 (기체가) 꼼짝을 안하더라구요.

조성준 작가 : 인스파이어 2에 장착된 X4S, X5S 카메라, 팬텀 4 프로에 장착된 카메라의 퀄리티가 기존보다 성능이 좋아졌다고 평가를 내리고 싶어요. 그동안 해외 출장 시 드론을 많이 못가져갔어요. 근데 팬텀 4 프로의 성능을 보면서 이제는 해외출장을 갈 때 팬텀 4 프로에 달린 카메라를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이에요.

마지막으로 문태현 DJI코리아 법인장은 그간 지적돼 온 AS(애프터서비스) 품질 개선도 약속했다.

문태현 법인장은 "DJI 코리아가 올해 3월 중순에 설립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AS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드론이 쉬운 제품이 아니다보니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으나 제품과 함께 지속적으로 AS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탑기어코리아의 진행자인 김진표, 블룸버그 통신의 조성준 항공사진 작가,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등을 촬영한 이현수 항공촬영 감독이 DJI의 신제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EBN

탑기어코리아의 진행자인 김진표, 블룸버그 통신의 조성준 항공사진 작가,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등을 촬영한 이현수 항공촬영 감독이 DJI의 신제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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